입력 : 2024-12-12 14:27:10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임대주택 계약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다.
SH공사는 계약자가 공사를 방문해 계약을 체결할 때 종이 계약서 대신 터치 모니터를 이용해 전자 계약을 진행하는 ‘창구 페이퍼리스(Paperless) 계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계약자가 계약 내용을 디지털 화면으로 확인하고, 전자펜 또는 인감 스캐너를 통해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계약서는 전자문서(PDF) 형태로 생성되며, SH공사 서버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계약자는 계약서를 공사 누리집에서 언제든 열람하거나 출력할 수 있어 종이 보관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SH공사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 진본확인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계약서에 타임스탬프를 삽입해 법적 효력을 확보하고,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계약서의 진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화는 연간 10만 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하며, 종이 관리 비용 또한 크게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는 향후 이 시스템을 다양한 임대주택 계약 및 신청서로 확대 적용해 ESG 경영과 디지털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H공사 심우섭 사장 직무대행은 “계약서 전자화를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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