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8 12:03:38
여수시가 지역 주요 문화유산의 복원 등을 통해 호국역사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관광자원으로까지 활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역 주요 문화유산 복원과 활용을 통해 호국역사를 되살리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연계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호국의 역사를 일깨우고 역사·문화 관광의 핵심 기반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사업…운주헌 등 8동의 건물 복원
전라좌수영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최고사령부 역할을 했던 전략적 요충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며 난중일기를 작성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여수시는 이곳에 운주헌 등 8동의 건물을 복원하고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5년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발굴 조사를 마쳤으며, 내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후 복원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 옛 성터거리 조성…약 1.74㎞
전라좌수영과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던 동산동에서 군자동에 이르는 약 1.74㎞ 구간은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거리로 탈바꿈한다.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전라좌수영 둑제와 수군출정식을 상설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여수만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 선소테마정원 조성…선소테마영상전시관, 둘레길, 야간경관조성 등
선소유적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선소테마정원은 239억 원을 투입해 첨단 실감형 영상관과 체험관을 포함한 테마영상전시관을 건립한다.
또한, 웅천 장도 입구까지 연결되는 둘레길과 야간경관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복원 사업은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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