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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장르를 넘나드는 IP 유니버스 확장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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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19 08:11:54

    2025년 출시 20주년을 맞이하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2D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의 대명사로 꼽히는 작품으로,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단순한 장르적 성공을 넘어 이용자들과 함께 독창적인 경험을 쌓아온 '던파'는 나아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중심에서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파생시키며 본격적인 IP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2005년 8월 10일 정식 출시된 '던파'는 독창적인 2D 도트 그래픽과 오락실의 조작감을 구현해낸 액션성으로 인기를 얻으며 2021년 기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8억 5천만을 기록, 같은 해 PC 게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지난 11월 '던파 페스티벌' 1부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지역과 상급 던전, 신규 캐릭터 등 로드맵을 공개하며 20주년과 함께 펼쳐질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개선, 커뮤니티와 라이브 방송을 통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사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앞으로도 던파는 IP 확장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유저들에게 독창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원작의 강렬한 액션성과 손맛을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플랫폼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던파'의 본질적 재미와 IP 잠재력을 입증했다.

    '던파모바일'은 자동 전투가 주류였던 MMORPG 시장에서 수동 전투를 내세우며 '던파'의 '액션쾌감'을 재현했고, 원작의 성공 문법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 차별화 전략으로 2022년 3월 국내 출시 당일 100만 이용자가 몰리는 성과를 기록했고, 2024년 5월에는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액션 RPG 시장을 장악하는 등 다시 한번 '던파' IP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스타 2024'에서 공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은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IP 종적 확장의 사례다.

    '카잔'은 '던파' 대표 캐릭터인 버서커 '카잔'의 비극적 여정을 기반으로 한 콘솔 및 PC 싱글 패키지 하드코어 액션 RPG로, '던파' 세계관의 어둡고 신비로운 서사를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로 구현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카잔'은 2025년 3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게임쇼'를 통해 서구권과 패키지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최근 '지스타 2024'에서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적을 몰아세우는 콤보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공방이 입소문을 타며 PC와 콘솔 패드 120대 규모의 시연 공간에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끊이지 않는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의 횡스크롤 액션을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3D 그래픽과 전방위 액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액션 RPG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 빌드를 체험한 이용자들은 입체감 높은 전투 스킬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에서 '던파' IP의 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와 함께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던파'는 세계관 속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DNF: 아라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해 IP를 다각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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