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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매파적 금리인하에 다시 2430선 '후퇴'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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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19 17:46:57

    ▲ 19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243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1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가 다시 24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2484.43) 대비 48.50포인트(1.95%) 내린 243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89억원, 509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027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8%), 전기전자(-3.16%) 등이 내렸다. 반면 음식료·담배(+1.17%), 기계·장비(+0.11%)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53,100 ▼1800 –3.28%), SK하이닉스(175,000 ▼8500 –4.63%), LG에너지솔루션(372,000 ▼9500 –2.49%), 현대차(212,000 ▼4500 –2.08%), 기아(100,600 ▼1200 –1.18%)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697.57)보다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00억원, 기관이 1138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4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리가켐바이오(96,400 ▼7400 –7.13%), 삼천당제약(114,100 ▼6000 –5.00%), 알테오젠(286,500 ▼10500 -3.54%) 등이 내렸다. 클래시스(48,800 ▲700 +1.46%) 등은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25bp 인하와 함께 내년 2회 인하 전망이 제시됐다”며 “그럼에도 물가 우려 등 경계감이 짙게 나타나면서 시장 변동성이 유발됐다”고 짚었다.

    그는 “다우는 열흘째 내리면서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했고, VIX지수도 하루 만에 74%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몇 달 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인해 정책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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