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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운영 위해 텍사스 오스틴시와 협의…2025년 상용화되나?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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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20 09:19:53

    테슬라가 로보택시 운영을 위한 첫 도시 선정을 위해서 텍사스 오스틴시와 초기 협의를 시작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2025년까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승차 공유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토모빌러티 LA 오토쇼에 전시되어 있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 ©연합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시 당국과 접촉 중이며, 테슬라와 오스틴시 관계자 간  전송된 이메일을 통해서 이러한 논의가 이미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다만, 협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날짜나 로보택시 운영 규모 및 방식 등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오스틴이 테슬라 로보택시 운영의 첫 도시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가 오스틴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테슬라는 2022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 테슬라 차량 소유자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이용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지만, 운전자의 완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 내부 카메라를 통해서 운전자가 운전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지 모니터링된다.

    하지만 테슬라 로보택시는 이와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차량 내부에 있는 사람이 운전에 아무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차량은 인간 개입 없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운행하게 된다.

    웨이모 등 일부 회사는 이미 특정 지역 내에서만 운행이 허용되는 지오펜싱 기술(Geofencing)과 원격 조작 기술(Teleoperation)을 활용해 무인 택시 운행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지정된 지역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지오펜싱 없이 서비스 제공을 원하고 있지만, 초기 로보택시 운영 기간 동안 원격 조작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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