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7 10:02:53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셀 공급처를 다각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테슬라가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브 에너지(Eve Energy)와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를 테슬라 북미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Latepos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브 에너지는 이번 보도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았으로, 북미 지역의 한 고객과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증권 거래소에 공시했다. 공시에서는 고객의 회사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브 에너지는 해당 고객과 장기적인 공급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이브 에너지는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CATL, BYD, 선우다(Sunwoda)에 이어서 테슬라에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6번째 업체가 된다. 또한 테슬라 북미에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는 CATL과 BYD에 이어 3번째다.
2023년까지는 CATL이 테슬라 북미에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였지만, 테슬라는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공급업체를 다각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이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조립해 완성해 유통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사무실과 공장을 위한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Megapack)과 가정용 파워월(Powerwall)이 있다.
테슬라 북미의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공장의 배터리셀 수요는 연간 약 40GWh로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에 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셀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5월 23일 상하이 메가팩토리 건립을 개시했으며, 이는 미국 외 지역의 첫 번째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다.
상하이 메가팩토리에 사용되는 배터리셀의 주요 공급업체는 CATL이며, 지난 6월 BYD의 배터리 제조 부문 핀드림스(FinDreams)와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핀드림스의 공급 비중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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