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05 11:02:27
2G 아이폰에 이어 3G 아이폰도 해킹에 뚫렸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애플 공식 협력사나 특정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비공식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아이폰 전문 해킹팀 ‘아이폰데브팀’이 최근 3세대 아이폰의 잠금(통신 사업자 제한)을 풀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 ‘옐로스노(yellowsn0w)’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옐로스노를 다운받아 프로그램을 수정하면 특정 통신 사업자로 사용이 제한된 아이폰을 동일한 이동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이통망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3G 아이폰이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는 국가의 사용자들도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뒤 자국의 이통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아이폰데브팀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배포한 직후 관련 포럼에는 3G 아이폰에 옐로스노를 다운받아 비공식적으로 자국의 이통망을 사용해 아이폰을 쓸 수 있게 됐다는 누리꾼들의 후기도 눈에 띈다.
3G 아이폰이 출시된 후 암암리에 흘러나왔던 해킹 소식이 이번 경우처럼 구체화된 적은 없었기에 각국의 외신도 핫뉴스로 소식을 타전하면서, 기존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잠금장치가 해제된 3G 아이폰이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3G 아이폰 해킹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으며, 2G 아이폰 해킹때와 마찬가지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공식 협력 업체의 비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번 해킹을 통해 국내 이통망을 사용해 3G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도된 3G 아이폰 해킹 관련 소식의 근원지는 모두 미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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