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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상품 써보니…] 팬택 스카이 ‘터치패드(IM-S400L)폰’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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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06 17:12:53

    2.6형의 시원한 화면, 마우스 가지고 놀 듯 터치패드 사용
    쓸모 적은 터치패드, 간결하다 못해 손에 붙지 않는 슬림함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최신보다는 옛 것을 더 즐겨쓰는 필자에게 휴대폰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2006년 출시한 핸드폰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필자에게 최신형 휴대폰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동안 주변의 숱한 번호이동 유혹에도 꿋꿋이 ‘018’번호를 고수하고 있던지라 솔직히 다른 휴대폰에 대한 관심을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아까웠던지라 스카이에서 최근 선보인 일명 ‘터치패드 폰(IM-S400L)’을 받았다.


    오즈 전용폰인 ‘터치패드폰’은 키패드에 글라이드 센서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오즈 화면을 노트북처럼 조작할 수 있다.

     


    ◇ 노트북 마우스 가지고 놀 듯 터치 패드폰 가지고 놀아볼까 = 터치패드폰은 숫자 2,8,4,6 버튼의 십자형태로 움직임이 가능하면 각각의 숫자 버튼을 두 번클릭하면 마우스의 더블클릭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터치패드폰은 휴대인터넷을 이용할 때 나타난다.


    실제로 풀 브라우징 화면창을 통해 터치패드를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해보면 일반 휴대폰에 비해 인터넷 사용에 있어 훨씬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노트북의 마우스패드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터치패드폰에 큰 매리트를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스카이 터치패드폰을 사용하면서 편리하다고 느끼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원터치 자동응답모드 설정 기능이다. 바쁜 업무일정으로 전화를 미쳐 받지 못할 경우 자동응답모드로 지정해놓으면 회의중이거나 운전중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잦은 미팅과 회의 일정으로 중요한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필자에게 유용한 기능 중 하나로 터치패드폰을 사용한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사소한 것이지만 전화를 걸 때 번호를 누르면, 누를때마다 화면 컬러가 변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뭐 이런 작은걸로 좋아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사소한 것까지 사용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 국내 최초적용 된 터치패드, 실제 쓰임새는 얼마나 = 스카이에서 터치패드를 처음 출시하고 각 언론매체에 뿌린 보도자료의 문구 중 ‘고품격 디자인’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르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고품격 디자인이라기 보다 요즘 나오는 제품과 별다를 바 없는 디자인으로 특별히 끌리지 않는 건 뭘까. 휴대폰이라함은 쓰는 사람의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터치패드폰은 왠지 손안에서 겉도는 느낌이랄까.


    요즘 휴대폰은 슬림, 대형 화면이 대세라지만 아직까지 두툼하고, 작은 화면의 휴대폰을 쓰고 있는 필자에게는 큰 매리트를 주기에 부족하다. 슬림한 제품이라도 손에 붙는 휴대폰이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왠지 잡았을 때 밀착되는 느낌이 적었다.


    여기에 터치패드폰의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는 터치패드가 쓰는 사람에 따라 쓸모없는 기능으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다. 숫자버튼 전체를 사용할 수 없는 것도 단점 중 하나다. 일정한 숫자버튼만 터치가 가능해 쓰는데 불편함이 느껴진다. 더구나 *버튼 라인은 더블클릭을 쓸 수 없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요즘 터치스크린폰을 볼 수 있는데, 터치스크린폰이 아닌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스카이의 터치패드폰은 LG텔레콤 오즈 전용폰으로 노트북처럼 오즈화면을 풀 브라우징 화면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지만 손에 잘 익지 않은 터치패드를 과연 얼마나 많이 사용할 것인지 미지수다.


    휴대폰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쓰는 사람, 취향에 따라 싫고, 좋고를 따지기 곤란한 제품이다. 아직까지 두툼하니 손안 가득 들어오는 두께와 작은 화면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쓰는 필자의 휴대폰에 조금 더 애착이 간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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