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상품 써보니…]팅크웨어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 'K7'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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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14 17:30:44

    2D가 아닌 3D로 보는 즐거움, 세련되고 예쁘장한 외모
    프리미엄이지만 때론 실속형이 좋을때도, 길 좀 제대로 찾자


    중고차를 끌던 필자에게 내비게이션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제품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이 기존의 가지고 있던 4.3형 내비게이션을 시중에 나온 제품 중 제일 좋은(비싼) 녀석으로 하나 장만했으니 쓰라고 쥐어줬다.


    ‘이게 왠 떡이냐’고 얼른 받아들고는 필자의 중고차에 달아보았다. 넓고, 큰 7형 화면이 아니라 조금 답답해보이긴 했지만 GPS에 모르는 길도 알아서 척척 찾아주는 이 작은 내비게이션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제품이 없을땐 관심도 갖지 않았던 것이 이젠 필자도 내비게이션 사용자라고 부쩍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이것저것 한번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하여 최근 지인이 거금을 들여 산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K7'가 좋아보였던 필자. 대여한 K7이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차에 달아보았다.



    ◇ 실제 도로를 보는 듯한 생생한 3D 화면, 다양한 부가기능 사용 = K7은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으로 3D 지도 및 다양한 부가기능을 써먹을 수 있는 제품이지만 예쁘장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제품 구매에 한몫 하지 않을까 싶다. 전원, 메뉴, 볼륨 조절부를 투명 LED 터치 버튼으로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물씬 풍긴다.


    실제 K7을 자동차에 장착한 후 거리를 주행해보니 기존 2D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3D라서 그런지 실제 거리와 동일한 환경을 보여주어 길을 찾는데 훨씬 편리했다.


    실제 주행하면서 느낀점은 자동으로 밝기 조절이 되거나 속도에 따라 안내 음성의 소리도 조절이 된다는 것이다. 낮이나 밤에 운전할 경우 필자가 굳이 화면의 밝기를 조절하지 않아도 알아서 조절해준다.


    무엇보다 편리하다고 느낀 것이 바로 자동 볼륨 조절.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경우 속도가 높으면 주변 소음도 높아져, 내비게이션 볼륨을 조절해줘야해 번거로웠다. K7은 속도에 따라서 필자가 번거롭게 볼륨을 조절해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K7의 뒤쪽 덮개를 열어보면 외장 메모리 슬롯부가 2개가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메모리 슬롯부가 2개라는 것은 대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인데, 영화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여러편의 영화를 담아 볼 수 있어 넉넉한 확장성을 제공한다는데 만족스러웠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프리미엄 제품답게 다양한 부가기능을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 매끄럽게 잡아주는 DMB는 기본, PMP도 울고 갈 비디오, 게임, 노래방, 블루투스 등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다양한 기능들도 만족할 만하다.



    ◇ 기능이 너무 많아도 골치, 블루투스 기능은 언제 써먹어? = K7을 실제 사용해보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쓰는 사람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지겠지만 필자의 경우 다양한 기능을 가진 K7임에도 일정한 기능만 사용하기에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은 것이다.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있어 지적하자면 K7 사용자의 대부분은 프리미엄 제품이나 3D에 끌려 구매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처럼 많은 기능이 아닌 단순 기능만으로 무장한 실속형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붙었기에 그에 걸맞는 기능을 담고 있어야함은 당연하지만 기능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머리도 복잡해진다고나 할까. 단순한 기능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다양한 멀티미디어들은 그저 쓰기 복잡한 기능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개인적인 소견이니 모든 사용자들이 그러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 블루투스 인식율이 생각보다 낮은 것이 흠. 블루투스 휴대폰을 옆에 놓아둬도 바로 잡아주지 않아 필자가 직접 연결해야 할뿐 아니라 내비와 함께 사용할 수 없었다. 혹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보면 인식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본다.


    내비게이션에 여러 가지 기능을 담았다고 하지만, 역시나 내비게이션하면 길을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찾아주느냐가 중요하다. K7은 비교적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를 해준다. 문제는 복잡한 교차로나 턴 지역이 많은 곳에서는 2D 내비게이션보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어떤 제품이든 100% 만족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기능과 성능을 구현해낼 필요는 있다. 아이나비 K7의 3D 지도 및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프리미엄에 어울린다. 필자가 느낀 몇몇 아쉬운 점들이 하루빨리 개선된다면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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