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상품 써보니…] LG전자 싸이언 아이스크림폰 II (LG-LU1600)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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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29 10:06:34

    곡선의 미학, 닫을때마다 마음대로 바뀌는 외부 화면
    그냥 그냥 예쁜 휴대폰, 최신폰이야! 효도폰이야?


    요즘 텔레비전을 시청하다보면 짧게는 15초에서 30초의 짧은 광고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개성넘치는 율동이 가미된 광고는 드라마나 쇼프로그램보다 더 흥미진진할때가 많다.


    필자가 요즘 눈여겨 보는 것이 휴대폰 광고다. 휴대폰은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필자지만 그래도 최신형에 눈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김태희와 빅뱅이 함께 찍은 ‘아이스크림폰2’ 광고가 나올때면 눈이 즐거워진다.


    화려한 화면속에 예쁘장한 김태희와 변신하듯 바뀌는 빅뱅을 보고 있자면 광고속 휴대폰을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든다.

     

    부드러운 곡선의 미학을 한껏 살린 아이스크림폰 II


    ◇ 200만 화소 카메라의 선명함, 큼지막한 화면 = LG전자에서 나온 LU1600은 일명 ‘아이스크림폰2’이라고 부른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가지고 다니면 뿌듯함이 절로 느껴지는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물씬 풍긴다.


    아이스크림폰2의 가장 매력포인트는 뭐니해도 외관의 조명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을 열었다 닫을때마다 디지털숫자 스타일의 다양한 모양이 펼쳐진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스타일에 필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신기했다.


    아이스크림폰2 화면을 열면 큼지막한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2.4형의 QVGA TFT-LCD 화면창으로 사진, 동영상에 무선 인터넷까지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마치 소형 PMP나 MP4 플레이어의 화면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화면만큼이나 숫자 패드도 큼직하게 만들어놨다. 작은 숫자 패드로 번호를 잘못 누를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물론 필자에게는 큼지막한 숫자 패드가 썩 좋아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르니 이렇게 큰 숫자 패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안테나를 따로 장착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볼 수 있는 DMB도 만족스럽다. 아이스크림폰2에는 4가지나 되는 게임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사진이나 동양상 화질도 마음에 든다. 필자의 구형 휴대폰은 빠른 움직임에 제대로 따라오지 못한 반면, 아이스크림폰2는 빠른 화면도 거침없이 잡아낸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 화질로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저리가라다.


    이밖에도 다양한 폰트를 지원화며, DMB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특히, DMB의 경우 안테나를 따로 장착해야하지만 실제로 지하철에서 안테나 없이 사용해도 끊어지는 현상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 DMB 방송을 보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그렇지만 안테나를 달면 더 잘 나오겠지만 말이다.

     

    큼지막한 화면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아이스크림폰 II


    ◇ 배터리 충전기에도 잭을 따로 장착,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패드 =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화면으로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아이스크림폰2 역시 쓰다보면 단점도 발견하게 된다.


    휴대폰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물건인지라 쓰는 사람에 따라 편리한 기능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불편했던 기능이나 기술이 어떤 사람에게는 더없이 쉽고, 편한 기능이 될 수 있다.


    ‘예쁘다’다는 말이 어울리는 아이스크림폰2는 외부 화면을 필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가졌지만 디지털숫자 스타일로 일정한 모양이외에도 만들 수 없는 단점을 가졌다. 일정한 패턴에 따라 모양을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필자가 원하는 모든 모양을 만들어 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안테나를 따로 장착해야하는 DMB 역시 다소 아쉽다. 안테나 기본 장착인 대부분의 휴대폰과 달리 DMB를 시청할때마가 안테나를 달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안테나 없이도 비교적 무난한 화질을 보여주지만 간혹 끊기는 현상은 어찌할 수 없으니 불편하더라도 안테나를 장착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까지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몇가지 단점들 중 역시나 필자의 눈에 거슬리는 것은 다름 아닌 숫자 패드.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필자의 성향에는 큼지막한 숫자 패드에 이질감이 든다. 마치 효도폰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셀카찍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이라면 사진파일 수정이 가능한 포샵 기능이 없는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한번 휴대폰을 바꾸면, 최신형이 나올때마다 바꾸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필자 역시 아직까지 구형 휴대폰을 쓰고 있지만 신형을 만지작거려보니 구형 휴대폰에 안녕을 고하고 싶어진다. 작은 단점들이 눈에 띄지만 확실히 예쁜 LG전자의 아이스크림폰2에 자꾸 필자의 눈길이 간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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