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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아이팟 터치, 6개월여만에 전문 해킹팀에 의해 뚫려


  •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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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2-03 10:58:26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2세대 아이팟 터치도 뚫으려 하는 자의 집요한 시도끝에 마침내 해킹됐다.


    1세대 아이팟 터치를 비롯해 최근 3G 아이폰을 해킹하면서 애플 아이팟 킬러로 불리우는 데브팀(Dev Team)이 지난 1일 블로그를 통해 2세대 아이팟 터치 해킹법을 일반에 공개했다.


    2007년 9월 첫 등장 이후 연일 화제를 몰고 다녔던 애플 아이팟 터치는 출시 직후 데브팀에 의해 커스텀 펌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킹법(Jailbreak)이 알려져 곤욕을 치룬 바 있다.


    이렇게 해킹된 아이팟 터치는 애플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앱스토어(Appstore)통해 구입해 사용해야하는 각종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각종 편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돼 전세계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됐다.


    이후 해킹에 대한 대응이 미온했던 애플은 2008년 9월 내장 스피커를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을 향상 시킨 2세대 아이팟 터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원천적으로 해킹을 봉쇄했다.


    해킹 대비책에 대해 애플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2세대 아이팟 터치는 해킹에 대비해 내부 로직과 프로그램 구조를 대폭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등장한 2세대 아이팟 터치는 최근까지 해킹에 대한 이렇다할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애플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이팟 킬러는 이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2세대 아이팟 터치가 등장한 직후 해킹에 착수한 데브팀은 블로그를 통해 비정기적으로 해킹 진척 상황을 공개해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6개월여만에 데브팀을 통해 공개된 2세대 아이팟 터치 해킹법은 1세대 제품과 달리 내부적인 접근을 위해 각종 명령어를 입력하고 코드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는 물론 국내 아이팟 터치 관련 커뮤니티에는 2세대 아이팟 터치 해킹법에 대한 강좌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으며, 이미 이를 적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편의기능을 추가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도 눈에 띈다.


    현재 애플은 2세대 아이팟 터치 해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해킹을 통한 커스텀 펌웨어 적용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A/S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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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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