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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 빠져든 대만 LCD 시장, 회복은 글쎄?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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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2-17 11:03:44

    최근 대만 LCD 제조사들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적자폭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경영악화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치메이와 AUO, CPT(청화픽쳐튜브스) 등 대만의 주요 LCD 제조업체의 지난 4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조 3,000억원과 2조 8,500억원에 달했다는 것.

     

    특히, AUO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소폭 흑자를 보였지만, 4분기에 들어서는 1조 1,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치메이와 CPT도 지난해 4분기의 영업손실률이 3분기에 비해 40%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1분기에도 LCD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달 부터 시작된 D램 파동에 이어 LCD 시장 조차도 심각한 국면에 빠져들면서 회복이 거의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극한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만 정부가 신속히 대책을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만 LCD 시장이 적자폭으로 인해 사실상 불황에 빠져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LCD 기업은 지난 4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자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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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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