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GMC가 선보이는 두 번째 ‘메이드 인 코리아’ 케이스, GMC A-32K


  • 김영훈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2-23 06:18:45

    중국산 케이스와의 한판승부, GMC A-32K

     

    국내 PC시장에 출시되는 수많은 종류의 하드웨어 중에서 국산을 찾기란 쉽지 않다.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은 대부분 중국이나 대만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일부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등을 생산할 정도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들은 품질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포커스를 둔 탓에,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거나 재질 또는 마감처리가 다소 허술해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여타 제조업체에 비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력을 갖추고 있는 GMC가 국산 케이스로 첫 발을 내민 ‘A-31K 코리안’에 이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두 번째 국산 케이스를 또 하나 선보였다. 바로 ‘A-32K 코리안’이 그 주인공이다.

     

    GMC A-32K 코리안

     


    중후한 외형과 폭넓은 내부공간을 겸비해


    3개의 ODD 베이중 1개는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해

     

    GMC의 두 번째 국내산 케이스 A-32K 디자인은 여타 케이스와 별반 차이 없는 심플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무광택 재질의 블랙 컬러를 채택함으로써 한층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케이스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3개의 외부 5.25형 드라이브 베이중 1개는 버튼 개폐가 가능한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색상이 다른 ODD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I/O 포트와 3.5형 베이는 중앙부에 위치

     

    스피커와 마이크를 비롯해 휴대용 드라이브나 MP3 등의 다양한 USB 기기 연결을 위한 2개의 USB 포트가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피커 포트의 경우 AC97은 물론 최근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HD오디오를 지원한다.

     

    여기에, 멀티카드 리더기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기 위한 외부 3.5형 베이 1개가 I/O 포트 하단부에 위치해 있다.

     

    공기 흡입구를 배치함으로써 원활한 통풍 구조를 보여줘

     

    케이스 내부에는 120mm 쿨링팬 장착 공간이 마련돼있다

     

    흰색 GMC 로고가 각인돼있는 케이스 전면 하단부에는 공기 흡입구가 위치해 있으며, 케이스 내부 안쪽을 통해 120mm 쿨링팬을 별도로 장착할 수 있어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통풍을 고려한 흔적이 엿보이는 후면과 측면

     

    A-32K 후면의 120mm 쿨링팬이 장착된 공간에는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벌집모양 공기구멍이 위치해 있으며, 사이드 패널 또한 CPU를 위한 에어가이드가 장착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VGA를 위한 공기구멍을 배치함으로써 통풍에도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내부 부품의 도난 방지를 위한 자물쇠 고리가 준비돼 있으며,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는 자리에는 안정적으로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지지대를 구축했다.

     

    최신 그래픽카드 장착에도 문제 없는 폭넓은 내부공간

     

    단조롭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는 외형과 달리 케이스 내부공간은 고급형 미들타워 케이스 못지 않는 넓은 내부 공간?자랑하며, mATX와 풀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는 물론, GTX260이나 HD4870 등의 최신 그래픽카드와 하드디스크, ODD를 다수 장착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특히, 기존 중국산 케이스에 비해 가공성이 우수하며 표면상태가 균일하고, 전기적으로 밀착되어 뛰어난 내식성을 보여주는 SECC 강판 설계로 안정성을 더욱 높였으며, 이를 통해 일반 샤시 보다 강도나 표면 상태 품질이 여타 케이스 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GMC측의 설명이다.

     

    후면에 장착된 120mm 쿨링팬은 기본 제공

     

    후면에 장착된 80mm 쿨링팬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케이스 내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풍에 따른 대책 또한 적절히 대비시킬 수 있도록 했다.

     

     

    ◇ GMC가 만든 국내생산 케이스 A-32K, 확실히 다르다! = 시중에 물밀려오듯 쏟아지는 저가형 보급케이스 시장에 중국산 케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중국산 케이스는 전체적인 외형은 물론 내부 디자인까지 국내 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에 더욱 주력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GMC A-32K 코리안은 순수 국내산이면서도 여타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가격면에서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제품으로, 쉽게 질리지 않는 무난한 외형과 더불어 깔끔하고 폭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해 선택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특히, 3만원 초반대의 보급형 제품임에도 기존 중국산 제품에 비해 두꺼워진 샤시와 내지문 처리를 통해, 내구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A-32K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국내산 케이스를 더 출시할 계획이 있다는 것이 GMC 측의 설명. 그만큼 어떤 제품들이 GMC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