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06 11:59:51
한국HP 컬러 레이저젯 CP1215 |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프린터라 하면 대게 PC를 구입하면서 덤으로 딸려왔다거나, 굳이 필요치 않은데도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제품인양 아무것도 모른채 부가적으로 구매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로인해 정말 돈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프린터는 오히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실정. 예를들어 PC를 구입하면서 프린터 한대를 공짜로 얻었다 하더라도, 최종에는 프린터를 사용하다 발생하는 부가적인 소모품을 충당하는 값이 더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프린터를 구매하는 소비시장의 유형을 살펴보면, 대게 가정에서는 잉크젯 프린터를 선호하며, 출력량이 많은 기업을 레이저 프린터를 주로 구매한다.
여기서 눈 여겨볼 부분은 출력량이 많은 기업에서 레이저 프린터를 선택한다는 점인데, 이는 장당 출력 비용과 유지비용적인 측면에서 레이저 프린터가 보다 효율적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효율적인 레이저 프린터를 일반 가정에서는 왜 구매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레이저 프린터의 높은 가격 때문이다.
초기 도입비용 보다는 유지비용을 생각하는 기업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주고 제품을 구입한 뒤, 후일을 도모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P(Hewlett-Packard)가 나섰다. 한국HP가 선보이고 나선 CP1215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저렴한 가격에 행여나 기능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서지만, HP 명성은 여전했다.
매력 넘치는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
HP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형을 가진 CP1215
중고급형 잉크젯 프린터 값에 불과한 가격으로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실 구매가로 24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CP1215는 부족함 없는 성능과 만족스런 유지 비용으로 일반 가정과 소호를 위한 HP의 야심작이다.
물론 이보다 더 저렴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도 있겠지만, 수십년간 명성을 쌓아온 HP의 저력은 여타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와 CP1215간의 비교를 불허한다.
서랍식 카트리지 가이드를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그도 그런 것이 저렴한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대체로 토너의 양이 적어 프린터를 사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주기적으로 토너를 교체해주어야 하는 불편함을 야기시킨다. 하지만 CP1215의 경우 대용량 토너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ISO 표준문서를 기준으로 800매 가량의 인쇄를 가능케했다.
또한 CP1215는 HP 컬러 스피어 토너를 채택한 최초의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로 색표현 범위와 인쇄결과물의 광택이 향상됐으며, 최대 600dpi의 해상도를 지원하여 보다 선명하고 뚜렷한 인쇄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HP 컬러스피어 토너를 적용해 우수한 컬러 출력 품질을 제공
뿐만아니라 HP는 CP1215에 대해 색조가 가미된 문서를 출력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라 선전하고 있기에, 밋밋했던 기존 흑백 출력물과 달리 화려함이 돋보이는 프리젠테이션이나 PDF 출력물을 인쇄하는데 안성맞춤이며, HP의 다양한 기술로 인해 토너 소모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 외에도 편의성을 위해 강조된 부분이 눈에 띈다. 우선 전면을 개방하면 서랍 형태로 구성된 토너 가이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토너 카트리지를 보다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프린터를 기피하는 일반 사용자들은 대게 유지 보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HP CP1215라면 이러한 고민 걱정도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프린터 답게 네트워크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환골탈태! 부족함 없는 성능/기능 뽐내 |
150장의 용지 수납이 가능한 하단 급지대
전면 하단에는 용지 보급을 위한 급지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4용지를 최대 150매까지 수납할 수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해 급지함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일반 가정이나 소호에서는 넉넉한 양이라 생각된다.
여느 레이저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CP1215도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용지 걸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해뒀다. 후면 커버를 개방하면 용지가 인쇄를 위해 지나가는 통로가 한 눈에 들어오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용지 걸림이나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론 부품 파손으로 인한 문제는 한국HP를 통해 직접 A/S를 받는 것이 좋으며, 한국HP는 이에 대해 1년간 보증 서비스(유/무상)를 제공한다.
CP1215의 설치와 설정은 단순하고 간편하다
CP1215는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PC와 연결이 가능하며, 동봉된 유틸리티 CD를 통해 드라이버와 각종 유틸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과 같은 설치 프로세스를 진행하면 누구나 손쉽게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 2000은 물론 XP, 비스타 및 각종 서버 운영체제 역시 완벽하게 지원한다.
또한 함께 설치된 유틸리티를 통해 토너의 양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인쇄 결과물에 대한 상세한 설정을 지원해 출력물의 품질을 높이거나, 출력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토너 잔량 표시 램프와 간결한 조작버튼
꼭 유틸리티를 사용하지 않아도 CP1215는 사용자가 토너 교체시기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조작 버튼부에 카트리지 잔량 표시 램프를 설치했다. 해당 색상의 토너 표시등이 점등되면 토너 교체 시기가 됐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어 프린터 관리에 용이하다.
또 조작 버튼을 단 2개로 간소화시켜 컴퓨터나 하드웨어에 대해 잘 몰라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상세한 설정을 통해 사용자 마음대로 자유롭게 인쇄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할 수 있는 CP1215는 기본적으로 이미지가 포함된 텍스트 출력에 강점을 보이며, A4용지 가득 채워진 이미지를 출력하는데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인다.
다만 해상도의 한계로 인해 잉크젯 프린터처럼 높은 퀄리티의 포토 인쇄는 불가능하며, 이미지 출력물의 입자가 다소 거칠게 나타나는 단점도 눈에 띈다.
부담없는 가격에 탄탄한 기본성능을 갖춘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
◇ 손에 잡힐듯 가까워진 컬러 레이저 프린터 = 가격이 비싸고, 기업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던 레이저 프린터가 환골탈태했다.
잉크젯 프린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격은 물론, 훗날 사용자들을 미소짓게하는 저렴한 유지비용까지 이제 더이상 레이저 프린터를 외면해야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값을 낮추면서 기능과 성능 마저 포기했던 예전과 달리, 속이 꽉찬 탄탄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모습은 이제야 비로소 살만한 제품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기에 안성맞춤이다.
HP 컬러 레이저 프린터 CP1215의 경우 지난해 중순 출시되어, 신제품이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수장이라 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값이 더욱 저렴해져 만족스러운 성능과 품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일 터. 잉크젯이냐, 레이저냐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한국HP 컬러 레이저 프린터 CP1215를 감히 추천해본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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