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4-15 09:20:36
대중화에 앞장서는 차세대 메모리, DDR3 |
DDR3 메모리가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DDR3 메모리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인텔 코어 i7 시스템이나 AM3 소켓 기반의 AMD 페넘2 시스템을 구입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DDR3 메모리는 DDR2의 뒤를 잇는 차세대 메모리로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DDR2 메모리에 비해 낮은 전압을 사용하면서도, 동작 속도는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시장 또한 지난해 인텔 X38, P45 등 일부 메인보드에서 DDR3 메모리 지원을 이미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인텔 X58, AMD 790 시리즈에서도 DDR3 메모리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게일 DDR3 3GB PC3-12800 CL8 밸류 킷
오버클럭용 메모리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티뮤커뮤니케이션즈가 이번에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기반 메인보드에서 필요로 하는 트리플 채널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고려해, DDR3 1GB 메모리 3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게일 DDR3 3GB PC3-12800 CL8 밸류 킷(이하 게일 밸류)’을 선보였다.
빠른 동작 속도와 안정적인 오버클럭이 가능해 |
블랙 컬러의 알루미늄 방열판을 사용했다
게일 밸류는 오버클럭으로 인한 메모리 전압 상승에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며, 블랙 컬러의 방열판과 메모리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DDR3 로고는 아기자기 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 내부에 메모리 컨트롤러가 내장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맞게, 1,600MHz의 빠른 동작속도를 보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은 물론 병목현상까지 최소화 할 수 있다.
1,600MHz의 빠른 동작속도를 보장
이같은 DDR3-12800의 동작 속도는 EPP 규격에서 한단계 진보한 XMP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게 된 다. 자동 오버클럭 설정 방식이라고 불리는 XMP 메모리 기술은 제조사가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동작 속도를 미리 기억해 놓는 방식으로, 별도의 설정 없이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PU-Z를 통해 확인해 본 게일 밸류의 사양
인텔 코어 i7 965 프로세서와 아수스 P6T 메인보드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함과 동시에, CPU 및 메모리, 메인보드 등의 세부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CPU-Z를 통해 게일 밸류의 메모리 사양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별도의 오버클럭 설정 없이 기본옵션만을 유지한 상태에서 지연시간을 알아본 결과, 기본 스펙상의 수치와는 약간 다르게 8-8-8-20으로 동작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상태에서 i7 965의 클럭을 4GHz로 높이기 위해 CPU 전압을 1.3V, 25배수에 FSB 160으로 설정해 부팅을 시도한 결과, 프라임 및 인텔번 등의 오버클럭 안정화 프로그램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 코어 i7 기반 시스템 오버클럭, 게일 밸류 킷 하나면 충분하다! = 불과 1년전만 해도 DDR3 메모리는 개당 20만원대가 넘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아닌, 마니아나 일부 하이엔드 유저층, 서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등에서만 사용돼왔다.
하지만, 메모리 모듈의 하락세로 이제는 10만원대면 3개를 구매하고도 남을 정도. 물론, DDR2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DDR3 메모리가 ‘사치’ 또는 ‘그림의 떡’ 일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빠른 성능과 대역폭을 제공하는 점만으로도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
게일 DDR3 3GB PC3-12800 CL8 밸류 킷 또한 빠른 동작속도와 더불어 오버클럭용 DDR3 메모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제품임에 틀림없으며, 앞으로 몇 년후 코어 i7 시스템이 소비자를 통해 보급화 된다면 이번 제품에 대한 인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