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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W급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의 신상이 떴다! 잘만 ZM500-RS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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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5-18 04:25:56

    잘만이 선보이는 80플러스 인증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흔히 PC의 심장이라고 일컫는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안정성이 가장 중요시 되는 부품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자체가 높지 않았지만,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의 성능이 점차 고속화 되면서 이에 따른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인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효율 파워서플라이는 시중에 물밀려 들어오는 일반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와는 달리, 80플러스 인증을 적용해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은 물론 안정성까지 한층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들이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하는 데 있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잘만 ZM500-RS

     

    쿨링솔루션 및 파워서플라이 등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잘만테크가 80플러스 스탠다드 인증을 받은 정격 500W급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잘만 ZM500-RS’를 최근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외형과 뛰어난 확장성을 더해


    무광택 블랙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

     

    ZM500-RS는 겉으로 보기엔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파워서플라이와 별반 차이점이 없는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무광택 재질과 블랙 컬러의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답게 전력효율이 80%에서 85%미만일 경우에 적용되는 80플러스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으며, 인텔의 최신 규격인 ATX 12V V2.3을 준수하고 있다.

     

    120mm 저소음 쿨링팬으로 정숙한 환경을 제공

     

    상단에는 120mm 저소음 쿨링팬이 장착돼 있어 파워서플라이 내부에서 발생되는 발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도 부하에 따라 자동적으로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노이즈 킬러(Noise Killer)’ 회로를 채택하고 있다.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벌집형 통풍구

     

    ZM500-RS는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벌집형 후면 통풍구를 채택함으로써, 내부 부품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또한, AC 전원 입력 부분에는 별도의 전압 선택 스위치가 없어도 100V 및 220V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리볼트 방식을 적용했으며,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낭비되는 대기전력 등을 차단하기 위해 온/오프 스위치를 배치했다.

     

    확장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블

     

    24핀 메인보드 전원을 포함한 모든 케이블은 그물망으로 슬리빙 처리돼 있어 케이스 내부의 공기 순환과 미관상 많은 도움을 주며, 조립 후 선정리시 사용자들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단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정격 500W 용량에 걸맞게 20+4핀 메인보드 커넥터와 고급형 메인보드에서 채택되는 4+4핀 12V CPU 보조전원 커넥터, 2개의 PCI 익스프레스용 보조전원 커넥터, IDE 및 최근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S-ATA 케이블을 각각 4개씩 제공하고 있다.

     

    특히, PCI-익스프레스 보조전원 커넥터의 경우 8핀(6+2핀) 및 6핀 케이블을 제공함으로써, GTX 275 및 HD 4890 등의 최신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2개의 보조전원을 필요로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탄탐함이 돋보이는 내부 구성으로 안정성을 극대화


    안정성을 고려한 탄탄한 내부 구성

     

    ZM500-RS의 내부를 살펴보면 2개의 검은색 방열판이 정류 트랜스포머 양쪽에 배치돼 있으며, 공기의 흐름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직관적인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파워서플라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공진 스위치(Resonant Switching, RS)를 채택해, 전압 파형과 전류 파형이 교차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잘만 측의 설명이다.

     

    역률 개선으로 안정적인 출력을 위한 액티브 PFC 회로

     

    파워서플라이는 일반적으로 전압과 전류와의 차이 때문에 제품의 효율이 낮아지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파워서플라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ZM500-RS는 전력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액티브-PFC 회로를 사용했다. 액티브-PFC는 별도의 회로를 두는 것과 동시에, 입력 전압을 최대로 끌어올린 뒤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420V 470㎌ 용량의 고용량 콘덴서를 탑재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에 있어 다양한 회로도 중요하지만 콘덴서도 빠져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ZM500-RS는 420V 470㎌의 고용량 컨덴서를 얹어 정격 500W를 보다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열판과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콘덴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열 또한 대비했다.

     

     

    ◇ ‘80플러스 인증’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시대는 이제부터 = 대부분 소비자들이 80플러스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턱없이 높은 가격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80플러스 인증이 적용된 파워서플라이가 등급에 따라 20~4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800W 또는 1000W 급의 고용량으로 극소수의 하이엔드 유저나 마니아들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일부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은 정격 500W급에서도 80플러스 인증이 적용된 제품을 연이어 시장에 선보이면서, 고효율 파워서플라이 대중화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

     

    잘만 ZM500-RS 또한 이러한 추세에 더욱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뛰어난 확장성과 안정성이 돋보이는 내부 구성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물론, 아직까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지만, 10만원 전후의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잘만 ZM500-RS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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