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것이 진짜 업그레이드!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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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06 18:58:21

    PC 케이스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첫 제품을 선보인 뒤 여러 방법으로 자신들의 제품을 최대한 완벽에 가깝게 보완하는 작업을 거친다. 자동차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있고, 반도체에는 '리비전' 등이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PC 케이스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제품들은 한 번 선보이고 나면, 다음 제품이 선보일 때까지 계속 시장에 유통되고 만다. 소비자가 불만을 쏟아내도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라면 수정이 쉽지 않다.

     

    그럼 불편한 부분을 그대로 안고 제품을 계속 사용해야 한단 말인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 PC 케이스에 비록 문제가 없더라도 추후에 사용할 예비 사용자를 위해 제조사는 제품을 계속 다듬을 필요가 있다.

     

     

    PC 케이스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들 중에 가장 기초적인 것 중 하나다. 이것이 없어도 컴퓨터를 할 수는 있지만, 안정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일 중요한 부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투박하기만 했던 케이스에도 디자인 바람이 불면서 여러 재미있는 형태의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PC 주변기기 전문업체 GMC 또한, 유행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제조사 중 하나.

     

    그 중에서 'R-4 불도저'는 앞선 R-1 토스트와 R-3 코로나에서 더욱 진화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100%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 몇몇 아쉬운 부분들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GMC는 기존 문제점을 보강하고, 디자인과 기능을 더욱 강화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를 선보였다.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의 세가지 변화!


    기존 R-4 케이스에서 기능성과 확장성이 보강된 R-4 불도저 어드밴스

     

    아무리 좋은 케이스라 해도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면 제조사는 응당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한다. R-4 불도저 어드밴스 또한, 그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제품이다. GMC는 이 제품에 기존 R-4에서 제기된 소소한 불편함, 부족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GMC는 총 세가지 부분이 변경됐다고 밝히고 있다.

     


    총 세가지 부분이 변경된 R-4 불도저 어드밴스

     

    GMC가 말하는 세가지 변경점은 무엇일까? 제일 첫째는 '외형'의 변경이다. 기존 밋밋했던 측면이 쿨링팬 컨트롤러와 온도센서를 얹으면서 좀 더 단단하게 살이 덧붙여진 것. 그 덕에 케이스 전체가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로는 측면 팬 컨트롤러와 온도 센서 추가에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PC 케이스 내부의 발열 상황을 바로 알 수 있게 됐다.

     


    팬 컨트롤러는 사용자가 임의로 속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불도저 어드밴스에 탑재된 팬 컨트롤러는 최근 GMC가 선보인 'X7-X스테이션 2009'와 같은 형태다. 팬 속도를 사용자가 임의로 '고속·저속' 2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이 팬 컨트롤러는 케이스 내부 발열 상태에 맞게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측면에는 온도센서를 부착해 내부 온도를 사용자가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센서를 통해 내부 온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팬 컨트롤러를 고속으로 설정하면 되고, 온도가 낮으면 팬 컨트롤러를 저속으로 설정해 소음을 줄이면 되는 식이다.

     


    전면에도 온도 센서를 통한 내부 온도 확인이 가능하다. 아래에는 각종 포트들을 얹었다.

     

    마지막 변경점은 '전면 온도 센서 추가'다. 전면에도 온도 센서를 얹어 사용자가 직접 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측면에는 케이스 내부의 온도라고 한다면, 전면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게 특징.

     

    하드디스크에 센서를 부착해도 좋고, 기타 열이 많은 제품에 센서를 부착하면 내부 상황에 따른 온도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좀 더 시스템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다른 케이스와는 다르게, ODD 트레이가 아래로 나오는 방식

     

    GMC는 R시리즈에서 광학 드라이브 트레이를 독특하게 설계해왔다. R-4 불도저는 과거 R-1 토스트의 단점(상단 트레이 장착 방식)을 보완, R-3 코로나에서 선보인 하단 트레이 장착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는 과거 R-1 토스트에서 지적된 디스크의 오작동과 디스크의 이탈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것으로 R-3 코로나에서 채용되면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붉은색 LED를 얹은 쿨러를 전면에 얹어 시각적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이것이 R-4 불도저의 진정한 '업그레이드' 버전


    좁아 보이지만 확장성은 매우 높다. 곳곳에 보이는 통풍구들도 눈에 띈다.

     

    R-4 불도저 어드밴스의 내부는 표준-ATX, 미니-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다소 좁아 보일 수 있지만, 최대 25cm의 그래픽카드까지 담아낼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구석구석에 통풍구를 내어 내부 발열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후면, 측면, 전면에 배치된 쿨링팬. 이것으로 내부 발열 걱정은 뚝!

     

    케이스 삼면에는 공기 순환을 돕는 쿨링팬을 얹었다. 크기는 전면 92mm, 측면과 후면 80mm 등이다. 이들은 내부의 공기를 효과적으로 순환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비록 작은 크기의 냉각팬이지만 소음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수준이고, 그 중 측면의 것은 속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음 문제는 최대한 억제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 케이스가 쿨링팬을 1~2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쿨링팬 구성은 눈에 띈다.

     


    전면 쿨링팬이 위치한 곳에는 먼지 필터도 장착했다. 필터는 교체 가능하다.

     


    하드디스크를 최대 2개 얹을 수 있는 베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 진정한 '업그레이드의 본보기',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 =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는 여러 부분에서 기존 R-4 불도저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준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정확히 말하면 자동차의 '페이스 리프트'와 흡사한 이번 제품은 주위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결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기본적인 R-4 불도저의 틀을 해치지 않고 기능을 보강한 점은 사용자 배려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R-1 토스트에서 시작해 R-3 코로나, R-4 불도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GMC의 완성형 PC 케이스.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는 독특한 디자인에 확장성, 기능 등을 두루 갖길 원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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