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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MSI·기가바이트 P55 메인보드엔 어떤 기술 담겼나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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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07 18:13:46

    9월 8일이면 인텔 린필드(Lynnfield) 프로세서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이 쿼드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인텔의 새로운 쿼드 코어 프로세서 덕분에 메인보드 시장도 심상찮은 기류가 흐른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는 자사의 고유 기술을 접목한 인텔 P55 메인보드를 대거 선보이며 저마다 매력을 뽐내고 있다.

     

    똑같은 칩셋을 쓰지만 내세우는 기술은 모두 다르다. 린필드의 ‘배필’임을 자처하고 나선 이들 메인보드 속엔 어떤 기술이 숨어 있을까.

     

    ◇ P55 메인보드, 칩셋은 하나인데 값은 천차만별 = 새로운 인텔의 쿼드 코어 CPU는 LGA 1156 소켓 방식을 쓴다. 이를 쓸 수 있는 메인보드 칩셋은 아직까지는 P55 하나 뿐이다.

     

    가장 싼 제품은 15만원 정도인데 반해 비싼 제품은 30만원 후반대에 팔린다. 같은 칩셋을 쓰는 제품인데도 값이 하늘과 땅 차이다. 대체 무엇 때문에 메인보드에 따라 이렇게 값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일까.

     

    그 차이는 부품 구성과 부가 기술 지원에 있다.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를 달아 쓴다는 기본적인 조건은 같지만 안정성, 오버클럭 능력, 편의 기술 등에서 차이가 있다. 같은 회사 제품에서도 기술에 차등을 둬 제품군을 다양화 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각 메인보드 제조사마다 고유의 기술을 뽐내지만 잘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잘 나가는 P55 메인보드는 과연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 P55 메인보드는 하드웨어 오버클럭 기능이 대세 = 고급화 된 P55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오버클럭 기능이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오버클럭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부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기반 오버클럭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 아수스 P7P55D 디럭스 메인보드

     

    아수스 P7P55D 제품군은 터보V 에보(TurboV EVO)를 달아 차별화를 꾀했다. 터보V 에보는 자동으로 PC의 성능을 오버클럭하는 아수스의 2세대 마이크로 프로세서다. 특히 버튼 하나로 손쉽게 성능을 올리는 자동 튜닝 기능이 돋보인다. PC에 대해 잘 몰라도 손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전원부에 적용된 아수스 T.프로브(Prove) 기능도 인상적이다. T.프로브는 실시간으로 VRM 영역의 온도를 확인해서 각 페이즈를 조절함으로써 각 전원부의 발열을 고르게 한다. 전원부 방열판과 아수스 스택 쿨3+ 기판 설계 기술이 더해지면 효과가 배가된다.

     

    ▲ MSI P55-GD65 메인보드

     

    MSI도 오버클럭 전용 프로세서인 OC 지니(Genie)를 달았다. 메인보드에 달린 OC 지니 터보 버튼만 누르면 OC 지니 프로세서가 알아서 최적의 오버클럭 설정을 맞춰준다. 다이렉트 OC 기능으로 작동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DrMOS로 전원부 효율을 극대화 하고 발열을 잡은 것도 눈에 띈다. DrMOS는 두 종류의 모스펫과 드라이버 IC를 하나로 합친 통합 드라이버 모스펫을 뜻한다. 여기에 수퍼파이프 기술을 더해 CPU 전원부 온도를 확실하게 잡았다.

     

    ▲ 기가바이트 P55-UD6 메인보드

     

    기가바이트는 울트라 듀러블 3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2온스 구리 기판 설계, 5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갖는 일본산 솔리드 캐피시터, 저발열 Lower RDS(on) 모스펫, 전력 소비량을 낮춘 페라이트 코어 초크로 발열을 잡고 안정성을 높였다.

     

    전압 조절을 위한 전용 IC 칩인 프리시전 OV를 채용한 것도 매력적이다. CPU, 메모리, PCH 칩셋의 전압을 0.002V 단위로 미세하게 조절한다. 하드웨어 방식이라 전압 설정이 바로 적용되는 것 또한 장점이다.

     

    ◇ 잘 나가는 P55 메인보드는 전력 절감 기술도 필수 = 요즘엔 단순 성능보다는 전력 효율을 중요시 한다. 때문에 오버클럭 능력 못지 않게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전력 절감 기술이다.

     

    아수스 P55 제품군은 EPU(Energy Processing Unit)를 이용한 실시간 전원 관리를 한다. CPU를 비롯해 칩셋, 메모리,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냉각 팬의 전력 사용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PC의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요, 시스템 발열과 팬 소음이 줄어드는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MSI의 APS(Active Phase Switching) 기능도 에너지 효율 향상에 한 몫 한다. APS는 CPU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전원부 페이즈 사용량을 조절함으로써 전력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전원부 페이즈 사용 현황은 LED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기가바이트는 DES 2(Dynamic Energy Saver 2)로 전력 절감 기술을 업그레이드 했다. 하드웨어 6기어 스위칭 기술이 적용되어 CPU 부하에 따라 CPU, 메모리, 칩셋,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냉각 팬의 전력을 최적화 한다.

     

    ◇ 소비자 유혹하는 화려한 편의 기능들 = P55 메인보드 제품군은 최신 제품답게 부가 기능 또한 화려하기 그지 없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살핀 다양한 부가 기능들은 P55 메인보드를 고르는 또 하나의 숨은 선택 요소다.

     

    아수스는 메모리 호환성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Mem OK 기능, 메모리 소켓 걸쇠의 간섭 현상을 해결한 Q-DIMM 메모리 소켓, 전원을 켜고 5초만에 인터넷 검색, 이메일 확인, 사진 보기, 인터넷 메신저 등 간단한 작업을 해치우는 아수스 익스프레스 게이트 등으로 매력을 더했다.

     

    기가바이트는 PC를 더욱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여섯 가지 핵심 기술인 스마트 6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상위 제품의 경우 eSATA·USB 콤보 단자, 티밍 기술과 자동 스위칭 기능이 적용된 기가비트 이더넷,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TPM 기술 등을 적용했다.

     

    MSI도 전원을 켜자마자 웹 브라우저, 메신저, 사진 보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윈키(Winki) 2.0 기술, 주요 부위에 인가되는 전압을 사용자가 직접 측정할 수 있는 V-체크 포인트 기능 등으로 일반 메인보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 선택의 폭 넓은 P55 메인보드, 내게 어울리는 제품은? = 아직 린필드 프로세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음에도 인텔 P55 칩셋을 쓴 메인보드는 벌써부터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한 제조사에서 나오는 제품만 7~8개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뛰어난 부가 기능이 많으면 좋은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로 인한 가격 상승을 피할 수는 없다. 더 나은 제품을 쓰려면 그만큼 더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무조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는 내게 적당한 제품을 찾는 것이 더 낫다. 값과 부가 기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내 용도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 방법이다. 다양한 P55 메인보드 제품군이 준비되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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