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임박한 메모리 업계

요즘 DDR3 메모리에 대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대부분 DDR2의 시대는 가고 DDR3의 시대가 온다는 희망적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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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장의 움직임도 DDR3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DDR2 메모리 모듈과의 가격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PC 플랫폼의 신제품 대다수가 DDR3 메모리를 기본 채용하고 있다는 점들이 그것을 방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DDR3 메모리가 DDR2 메모리 가격보다 낮아지는 '프라이스 크로스(Price Cross)' 현상은 물론, DDR3의 점유율이 급증하는 '세대교체(Generation Cross)' 현상도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DDR3 메모리는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 메모리 구입 전, 메인보드 지원 여부 확인은 필수! = 당연한 얘기지만, 메모리 구입 전에는 반드시 해당 제품의 지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DDR2 플랫폼 메인보드에 DDR3 메모리를 얹을 수 없지 않은가.

 

현재 DDR3 메모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인텔 코어 i5·i7을 지원하는 X58, P55 칩셋 제품과 일부 코어2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P45, X48 계열 메인보드, AMD AM3 프로세서 기반의 일부 메인보드 등이 있다.

 

대부분 제품 구입 전의 패키징에서 DDR3 메모리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구입 전 미리 확인하도록 하자.

 

 

◇ DDR3 메모리의 표기는 어떻게 확인하나 = 과거 DDR 및 DDR2 메모리도 마찬가지지만, DDR3 메모리도 'DDR3 - 0,000MHz'라는 표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대다수 소비자들은 'PC-00,000'라는 표기를 많이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모리 속도에 대한 표기를 대역폭(bandwidth)으로 표기하기 때문인데 정확한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에 표기된 속도에서 8을 나누면 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PC3-12800의 속도를 지닌 DDR3 메모리의 속도는 1,600MHz가 된다는 얘기.

 

 

이에 소비자는 DDR3 메모리를 구입하기 전에 작동 속도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빠르면 빠를수록, 용량이 크면 클수록 메모리 가격은 천정부지 치솟는 이유에서다.

 

현재 DDR3 메모리의 가격은 DDR3 1,066MHz~1,333MHz 수준의 제품이 안정적이므로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하자. 그 이상의 제품은 대부분 사용자 오버클럭 용으로 이용되니 참고하자.

 

◇ 듀얼 채널? 트리플 채널? 메모리 판매 방식에도 차이 있어 = 과거 메모리는 1개씩 구입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1개씩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와는 조금 다른 판매방식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묶음 판매다.

 

2개, 3개씩 여러개 묶어서 판매하는 패키지 제품들이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은 특정 시스템 사용자를 겨냥해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코어 i7 사용자층을 겨냥한 '트리플 메모리 킷'이 많이 선보여지고 있으며, 대다수 제품은 듀얼 메모리 킷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나에게 맞는 DDR3 메모리는?

수많은 종류의 DDR3 메모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게 사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좋을까? 메모리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성능도 성능이지만 안정성도 뛰어나야 할 것이다.

 

◇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 PC3-8500 1GB = 1,066MHz의 작동속도를 갖는 이 메모리는 하이엔드 사용자에게 적합하기 보다는 처음 DDR3 플랫폼을 접하는 사용자층에게 알맞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격도 최근 2만원대로 저렴한 상태이기 때문에 낮은 비용으로 코어 i5 및 i7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소비자에게도 적합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문자에게 적합한 DDR3 메모리, 1,066MHz의 속도와 CL8의 레이턴시를 지녔다.

 

◇ 적절한 성능대비 가격 원하는 사용자에게, PC3-10666 메모리 = 1,333MHz의 작동속도를 갖는 이 메모리는 적절한 성능을 요하는 퍼포먼스 추구형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제품도 듀얼 또는 트리플 킷이 많아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번거로움이 없다.

 

가격은 듀얼의 경우 7만원대, 트리플의 경우 10만원대로 다소 높지만 코어 i5 및 i7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데는 무리가 없다. 조금 더 좋은 성능의 DDR3 메모리를 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신 플랫폼과 잘 어울리는 DDR3 메모리, 1,333MHz의 속도와 CL9의 레이턴시를 지녔다.

 

◇ 오버클럭 유저에게 안성맞춤, PC3-12800 메모리 = 1,600MHz의 작동속도를 갖는 메모리는 가격이 다소 높아 일반 사용자에게 적합하기 보다는 오버클럭을 주로 즐기는 사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인텔 플랫폼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eXtreme Memory Profile) 등의 기술을 사용해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도 있는게 장점이다.

 

가격은 대부분 10~20만원 이상이기에 구입 전,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높지만 그만큼 오버클럭시 이점을 갖추고 있어 고성능을 목표로 한 고급 사용자들은 많이 구입하는 제품이다.

 

 

고성능 시스템에 알맞은 DDR3 메모리

최대 1,600MHz의 작동속도와 CL7~8 수준의 레이턴시를 지녔다.

 

◇ 극한 성능을 원하는 유저층을 위한 메모리, PC3-16000 메모리 = 2,000MHz의 작동속도를 갖는 이 제품들은 철저하게 속도와 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가격 또한, PC3-12800 제품 못지않게 고가인 것들이 많다.

 

그러나 메모리의 작동 속도만큼, CPU와 메모리 사이의 속도를 높게 동기화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극한의 성능에 도전하는 사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으로

최대 2,000MHz의 속도와 CL9 수준의 레이턴시를 지녔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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