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실감나는 게이밍 환경의 모든 것, ‘ATI 아이피니티’에 있다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9-25 15:21:34

    드디어 다이렉트X 11의 세상이 열렸다. 첫 포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AMD. 라데온 HD 5870은 그 첫 작품으로 AMD는 처음 1GHz를 돌파하는 GPU를 발표한데 이어, 다이렉트X 11 GPU를 처음 선보이는 제조사로 역사에 남게 됐다.

     

    ▲ 라데온 HD 5870으로 다이렉트X 11의 첫 테이프를 끊은 AMD.

     

    AMD가 라데온 HD 5870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많지만 중요한 점을 몇 개 꼽자면 ▲다이렉트X 11 그래픽 기술 ▲멀티모니터 기술 ‘아이피니티(Eyefinity)' ▲40나노미터 공정 기반 GPU 등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공정에 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술은 모두 ‘그래픽 처리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여러 환경에서 눈에 보이는 부분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를 봤을 때 AMD의 선택은 분명 현명한 것이리라 여겨진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아이피니티’ 기술이다. 이 기술은 3~6개까지 모니터를 연결해 울트라HD 해상도 화면을 맛볼 수 있는게 특징.

     

    게이머에게 매우 솔깃한 이 기술은 비록 다수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확실한 게이밍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및 개발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 라데온 HD 5870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아이피니티’ (이미지 : AMD 홈페이지)

     

    아이피니티 기술은 순수하게 놓고 본다면 새삼 놀라운 기술이 아니다. 이미 전문가 시장에서는 8개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도 있었음을 감안하면 말이다. 그러나 데스크톱 얘기라면 달라진다.

     

    단일 그래픽카드로 6개 이상의 화면을 구현하는 제품이 없었던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 과거 멀티카드 기술을(엔비디아 SLI 또는 AMD 크로스파이어) 통해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하는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이들 기술은 별개의 GPU를 통해 화면을 한 번에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협조가 없으면 그저 여러 화면을 동시에 표시하는 것에만 그쳤기 때문이다.

     


    ▲ 이제는 아이피니티 기술로 여러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룬 한게임의 액션RPG 'C9'도 화면 가득히 실감나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확실히 다르다. 한 개의 그래픽카드로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6개의 화면을 한 번에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별개의 해상도가 아닌 완전한 고해상도 출력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이피니티 기술이 앞으로의 PC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을까? 아직 성공을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점은 ‘가능성은 충분하다’라는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7222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