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08 18:26:39
PC를 살 때 사실 프린터는 필수가 아닌 선택에 지나지 않는다. 본체와 모니터, 그리고 입력장치의 경우 어느 것 하나라도 없으면 PC를 제대로 쓸 수 없지만 프린터는 PC의 작동 자체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프린터를 살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린터가 PC의 쓰임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주변장치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프린터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프린터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설령 쓸 일이 그리 많지 않더라도 정작 필요할 때 프린터가 없다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약도를 뽑을 때, 할인 쿠폰을 출력할 때마다 프린터를 찾아 방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요즘 프린터는 구입하기에 부담 없을 정도로 값도 싸기 때문에 웬만하면 하나쯤 사 두는 쪽이 낫다. 일단 사 두면 은근히 쓸 일도 많다.
요즘엔 어떤 프린터가 가장 잘 팔릴까. 베타뉴스가 최근 프린터 판매 근황을 짚어봤다.
(자료 제공 : 컴퓨존-www.compuzone.co.kr, 2009년 9월 13~26일 판매량 집계)
◇ 출력은 물론 스캔·복사까지, 보급형 복합기 강세 = 요즘엔 잉크젯 프린터보다 복합기가 더 잘 나간다. 스캐너로 활용할 수도 있고 복사기처럼 쓸 수 있는데도 인쇄 기능만 갖춘 프린터보다 크게 비싸지도 않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는 제품은 HP 데스크젯 F2410이다. 7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값에 될 건 다 돼 집에서 부담 없이 쓰기 좋은 잉크젯 복합기다. 지원 해상도 4,800x1,200에 흑백은 최대 18ppm, 컬러는 최대 15ppm의 빠른 속도로 출력한다.
▲ HP 데스크젯 F2410 잉크젯 복합기
◇ 레이저도 이제 부담 없이, 삼성 레이저 프린터 선전 = 레이저 프린터가 비싸서 쓰지 못한다는 것도 이미 옛 말이다. 요즘엔 가격 거품을 걷은 레이저 프린터가 꽤 많다.
요즘 레이저 프린터 쪽은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파괴에 앞장 선 제품은 삼성전자 라제트 ML-1640K이다. 라제트 ML-1640K는 10만원 선에 살 수 있는 실속형 레이저 프린터다. 이 제품은 흑백 문서 출력이 잦은 이들이 많이 찾는다. 흑백 문서를 1분에 16장씩 빠르게, 그리고 깨끗하게 뽑아낸다.
▲ 삼성 라제트 ML-1640K 레이저 프린터
◇ 집에서도 쓰기 좋은 고성능 ‘사무용 프린터’도 인기 = 최근엔 의외로 사무용 프린터 제품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력량이 많은 사무실에 맞춰 만든 제품이지만 집에서 쓰기에도 손색 없는 강력한 성능을 매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튼튼하고 유지 비용도 적게 들어 프린터를 자주 쓰는 이들에게 딱이다.
HP 오피스젯 프로 L7380은 값이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는 제품임에도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성능이 워낙 돋보이는 덕이다. 프린터는 물론 스캐너, 복사기, 팩스 기능까지 모두 쓸 수 있다. 출력 속도도 일반 품질 기준 흑백 최대 16ppm, 컬러 최대 15ppm으로 레이저 프린터 못지 않게 빠르다.
출력 기능에만 매진한 HP 오피스젯 프로 K5300는 프린터를 즐겨 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잉크 카트리지를 한 번 바꾸면 컬러 문서 최대 900매, 흑백 문서는 850매까지 뽑아내 유지 비용이 레이저 프린터 못지 않게 경제적이다. 다 쓴 색만 바꾸면 되는 4색 개별 잉크 카트리지라 더욱 실속 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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