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15 20:46:42
요즘 DSLR이든 디지털카메라든 HD 동영상 촬영은 너끈히 해내지만, 아직도 이런 것을 마다하고 캠코더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필자도 최근에는 동영상을 촬영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이들 기능이 통합된 제품을 몇 번 사용해 봤지만, 성능과 기능의 제한으로 인해 곧장 캠코더를 찾는다. 이런 필자 앞에 놀라운 성능을 갖췄다는 소니 핸디캠 HDR-CX500이 놓여졌다.
▲ 캠코더계의 '플래그쉽' 소니 핸디캠 HDR-CX500
◇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에 ‘와우~’ = 곧바로 HDR-CX500을 가지고 필드에 나가 촬영을 하고 돌아와 결과물을 확인한 결과는 놀라웠다. 선명한 화질은 물론,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 덕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기 때문.
이는 제품의 사양이 남다른 덕이다. 핸디캠 HDR-CX500은 총 663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R CMOS를 탑재해 동영상은 약 415만 화소, 정지 화상은 최대 1,200만 화소로 촬영할 수 있다.
엑스모어R 센서는 등장 전부터 주목받던 센서로 빛이 적은 저조도 촬영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타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수 있었던 것도 이 센서의 힘이 크다.
그 다음으로는 3방향 흔들림 방지 기능이다. 기존의 상하좌우의 손떨림 방지 기능에서 보정 범위와 기능이 강화된 이 기능 덕에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풀 HD 촬영 지원과 넉넉한 배터리 시간, 32GB 용량의 내장 메모리 탑재, 5.1채널 돌비 디지털 음성 녹음 지원 등의 기능은 이 제품이 단순한 캠코더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재미있는 기능들도 듬뿍 담겨있다. 웃는 얼굴을 인식해 촬영하는 스마일 셔터 기능, 역광 보정 기능, 얼굴을 인식해 초점과 노출을 조절하는 인물 조정 기능 등은 촬영의 재미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좋은 기능들이다.
▲ 한 손에 쥐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 HD 화질은 좋지만, 일반 동영상 화질은... =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핸디캠 HDR-CX500은 소니가 그렇게 주장하는 ‘플래그쉽 캠코더’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마냥 장점만 있는게 아니다. 풀HD 화질 촬영에서는 매우 뛰어난 화질을 보여줬지만 정작 SD 및 이하의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만족스러운 화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HD 이하의 촬영을 주로 하는 사용자도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성능은 조금 아쉬웠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소니 핸디캠 HDR-CX500은 분명 최고의 휴대용 캠코더라 부를만 하다. 휴대성, 성능. 기능 무엇 하나라도 빠질게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창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나 간단한 HD 영상 촬영을 위한 소비자 모두에게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겠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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