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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홈시어터 1인자를 논하지 말라 ‘잘만 HD503'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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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16 00:31:10

    잘만 HD503


     

    신혼부부의 필수품 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LCD-TV 그리고 PC다. 너무도 대중화된 두 제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에 잘 뜨이는 거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디자인 측면이 선택의 중요한 조건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두 제품의 절묘한 조합으로 마치 컨버전스 제품과 같은 완성품이 선호되고 있다. 바로 홈시어터다. PC와 LCD 디스플레이는 홈시어터를 구성하기에 최적의 조화를 보인다.

     

    PC는 오디오와 DVD 등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기능을 훌륭히 해내고 TV 수신카드가 연결될 경우 더할 나위 없는 TV 기능으로도 변모한다. 30인치 이상의 LCD 디스플레이는 가격도 저렴했을 뿐 더러 기능 또한 TV에 절대 뒤지지 않아 혼자 사는 미혼 직장인에게도 선호되는 제품이다. 그렇다면 다음에 중요한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아무리 대화면 LCD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더라도, PC 디자인이 말짱 ‘황’ 이라면 결코 100% 만족할 순 없다. 반대로 PC 성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디자인이 구리다면 이 또한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 그렇기에 우리는 PC를 조립하면서 매번 똑같은 고민에 휩싸인다.

     

    “제대로 된 PC 케이스 어디에 없을까?” 물론 PC케이스가 다 거기서 거기다. 고민 해봤자 거기서 거기인 뻔한 고민이지만 어디 사람 맘이 다 같을 수 있을까! 더구나 홈시어터 PC를 만든다는데, 해결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잘만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제대로 된 홈시어터 PC 전용 그것도 데스크톱 형태로 구성된 제품을 내놨다. 모델명 HD503은 앞서 출시되었던 잘만 케이스의 원형을 답습하면서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해 최종적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잘만이 그동안 만들었던 홈시어터 제조 경험을 토대로 녹아들어간 가장 최신작이기에 확장성 측면에서 기대해도 좋을 제품이다.

    홈시어터, 더 이상 확장의 제한을 논하지 말라.


     

    거실에 놓고 멀티미디어 용도에 특화된 제품. 바로 홈시어터 PC를 칭한다. 리모컨으로 PC를 조작할 수 있어야 하며, 미려한 디자인에 정숙한 동작도 보장할 수 있어야만 한다.

     

    철판이 너무 얇아서 발생되는 공진 음은 PC 사용자에게는 무척이나 스트레스 요인이다. 홈시어터라면 연극 감상도중 발생되는 소음은 무척이나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잘만 제품이 주목받는 것이 여기에 있다.

     

    잘만은 저소음 쿨링 용품을 설계 및 제조하는 대표적인 제조사다. 쿨링 솔루션부터 심지어 전원공급장치까지 저소음을 토대로 생산하고 있다. HD503 또한 마찬가지 설계가 적용됐다.

     

    두툼한 알루미늄게다가 홈시어터 같지 않은 확장성은 이 제품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아니 누가 홈시어터 PC에 HDD가 4개 장착된다고 하면 믿겠는가!” 더구나 핫스왑 베이가 달려있는 제품이다.

     

     

     

    곳곳에 적용된 아이디어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도 기발하다. 케이스 후면은 물론 케이스 측면에 벤트를 적용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디자인 했다. 물론 기본적인 색상은 검정색이다. 색상을 최대한 통일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벤트를 적용한 것이다. 홈시어터 하면 데스크톱 PC와 비슷한 형태를 떠올린다.

     

     

    그렇다 보니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당연히 확장성도 매우 떨어진다.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제품이 그래왔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매우 고가 일색이었다. HDD 1-2개 부착하고자 고가 일색 홈시어터 제품을 구성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낭비라고 생각되기도 하다. 하지만 HD503 이라면 홈시어터 구태여 만들지 않더라도 써보고 싶은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전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는 DFSTN 방식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적절히 출력해 사용자에게 동작 모습을 알려준다. 오디오 음량 조절은 물론 음악 감상을 할 경우에는 주파수 형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그냥 달린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리모컨을 제공한다. 홈시어터 구축하기 위한 필수 기능이다.

     

     

    PC를 켜고 끄는 것은 물론 간단한 기능도 제어가 가능하다. 물론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설치해야 한다. 영화 감상 혹은 인터넷 서핑도 리모컨으로 제어 가능하다. 바로 iMON을 기본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을 피하지는 못했다. 작은 기능이지만 분명 영향을 적잖게 준 것은 사실이다.

    풀 ATX 홈시어터 케이스, 알찬 구성


     

     

    홈시어터 케이스 조립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상단 패널을 개폐하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독특한 탈착 방식이 도입된 HDD 체결 방식부터 세워서 장착되는 전원공급장치, ODD와 핫 스왑 지원하는 탈착 베이까지. 홈시어터지만 PC를 좋아하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도 설계에 적용된 듯싶다.

     

     

    게다가 SSD와 같은 크기가 작은 2.5인치 HDD를 위한 브래킷도 기본으로 1개 제공한다. 최근 SSD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용자가 늘어가고 있으나 가이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고가 혹은 고급 제품은 기본으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나 그 외의 제품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 또한 완성도가 떨어져 조립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잘만은 이 같은 불만의 사항을 줄였다. 기본 제공되는 SSD 전용 가이드를 통해서다. HDD의 진동을 위한 대책도 확실하게 세웠다. 고무패드를 사용한 채결 방식을 도입한 덕분이다. 진동이 발생되는 부분에 고무패드를 덧대어 동작 중에 발생되는 떨림 현상을 줄였다. 외부 확장성 또한 USB를 비롯하여 e-SATA 인터페이스까지 지원한다.

     

    ◆ 잘만, 홈시어터 케이스를 평정한다.

     

    홈시어터 케이스 잘 고르면 본전이며, 못 고르면 평생 후회하는 제품이다. 그만큼 선택이 어렵다. 확장성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이 대부분 그래왔다. 하지만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적어도 HD503이 나오기 전까지 만족스러운 제품 찾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홈 쇼핑 문구를 인용하자면, 넉넉한 내부 공간, 편리한 조립 환경 그리고 미려한 디자인. 이렇게 요약될까! 한 가지 더한다면 리모컨을 통한 편리한 사용 방법까지. 홈시어터 결코 만만하게 볼 제품은 아니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이 조립해준 제품을 선호해왔고 당연히 가격 또한 올라갔지만 이제 PC를 조금 안다면 직접 조립해도 될 듯 싶다.

     

    케이스는 두 말 한 것 없이 잘만 HD503을 추천한다. 디자인, 확장성 두 가지 모두에서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였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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