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안정된 품질의 정점 ‘마이크로닉스 FT-5 블랙’


  • IT산업팀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10-22 08:07:12

    마이크로닉스 FT-5 블랙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제품은 종류도 많고 가짓수도 많지만 선택되는 것은 특정 범위 내에 있다. 보다 저렴한 가격대 제품이 등장하더라도 선택에는 큰 변화가 없다. 손에 익숙하지만 품질 면에서 더 앞서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 가전제품, 공산품 모든 것이 다 포함된다. 물론 PC또한 마찬가지다.

     

     

    완제품과 조립으로 분류되는 PC 조립시장에서도 선호되는 제품은 있게 마련. 케이스 분야에서만은 선호도가 뚜렷하다. 다수가 만족스러워 하는 제품은 소수 또한 만족스러워 하고, 왠지 어색한 제품은 마찬가지 반응을 이끌어 낸다.

     

    케이스, 파워로 오랜 시간 제품을 출시했던 마이크로닉스 라는 제조사가 있다. 많은 이들이 외국 기업인줄 오해 하지만 실상은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 품질 하나에서는 업계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마감상태와 조립 상식 그리고 디자인과 품질 모두에서 수준급이라는 것.

     

    이번에 ‘FT-5 블랙’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품질은 그대로 이어 받고 독특한 내부 구조 또한 스며들어 있다. 튼튼한 외형은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안정감 있고 외부 충격에 PC를 잘 보호해 줄 것만 같은 느낌. 많은 이들이 마이크로닉스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다.

    블랙 스트라이프 문양 디자인

     


    그 동안 출시되었던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과감 혹은 무난. 이번에 출시된 ‘FT-5’는 그 중간 디자인을 선택했다. 타워 형태의 일반적인 케이스에 목격할 수 있는 특징을 고루 갖췄다. 하지만 곳곳에 주목할 수 있는 특징을 넣어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쉽게 질리지 않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총 4개의 5인치 베이와 1개의 3인치 베이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확장할 수 있는 USB와 IEEE1394 그리고 오디오 입/출력 포트가 있으며, 그 아래에 전원버튼과 시스템 동작을 표기하는 LED가 하단에 위치해 있다.

     

    특이한 것은 LED 형태가 1개인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의 주된 특징이지만 ‘FT-5’는 총 4개로 구성된 막대로 동작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에쿠스를 선보였을 때 방향등이 너무 크게 만들어 강한 인상을 심었던 것과 같은 모습이랄까!

     

    크기는 미들형태로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아담한 형태다. 책상위에 혹은 책상 아래에 두고 써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크기. 여기에 디자인 또한 심플해 쉽게 질리지 않는다. 마이크로닉스 케이스가 보여줬던 디자인 철학을 이번 제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각지지 않은 외형은 제품은 더욱 안정감 있게 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전면 디자인에서 주목되는 타공망 디자인이다. 통풍과 디자인을 강조한 이러한 형태를 마이크로닉스는 FT-5에 들어가면서 전면에 접목시켰다. 먼저 외부 드라이브 베이에 타공망 형태로 된 가이드를 사용했다. 5인치 ODD가 1개 장착되는 것을 감안하면 3개가 남는 형태.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수 있는 통풍구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FT-5가 통풍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통풍구를 제공한다. 측면에 12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큼직한 통풍구가 있으며, 후면에도 120mm 팬이 장착된 통풍구를 기본 제공한다. 전면의 HDD 장착 부분에도 추가로 1개의 통풍구가 기본 제공된다. 전면과 후면을 제외한 측면 통풍구만으로도 충분한 냉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립 편의성,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또 다른 특징은 조립의 편의성이다. 볼트를 최소한 사용해 조립할 수 있게 한 구조는 잦은 업그레이드를 요구되는 파워유저는 물론 PC를 자주 분해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특히 5인치 베이에 장착되는 ODD 부착에는 볼트 없는 체결 방식을 기본 적용해 무척 편리하다.

     

     

     

    HDD 장착도 무척이나 독특하다. 한 개의 손 나사를 분리하고 나면 HDD를 잡아주는 프레임이 분리된다. 여기에 총 4개의 HDD를 장착한 뒤 다시 원위치에 조립하면 끝. PC내부가 복잡할 경우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초보 PC 사용자라면 더욱 만족할 만한 형태다.

     

     

    그렇다면 장착 가능한 공간 크기는? FULL-ATX 타입 메인보드가 무난하게 들어갈 정도로 큼직한 공간을 제공한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30cm에 근접하는 고성능 VGA 또한 전혀 불편 없이 장착할 수 있다.

     

     

    확장 카드 장착 부분 또한 인상적이다. 볼트 없이 일괄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전작에서도 살펴볼 수 있던 이 기능은 VGA나 LAN 카드 등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 케이스의 왕좌 ‘마이크로닉스’

     

    오랜 시간 변함없는 가치. 보석에서는 다이아몬드가 있다면 케이스에는 마이크로닉스가 있다. 한결같은 품질. 즉 디자인과 조립 편의성 그리고 내구성이 많은 PC 마니아의 좋은 평가를 받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FT-5는 이 같은 장점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검정색으로 더 강해진 느낌이다.

     

    표시등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의 가치는 아무리 말로 해봐야 알 수 없고, 직접 써봐야만 알 수 있는 품질관리다. 오랜 시간 한결같았던 품질. 그리고 완성도. 이 같은 믿음을 이번 FT-5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FT-5에서 처음 시도 된 측면 대형 통풍구.

     

    과감할 정도로 한쪽 면이 시원하게 뚫린 형태에 그동안 보였던 마이크로닉스와는 좀 다른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이 같은 변화가 기존 사용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고성능, 고발열화 되고 있는 PC 업계의 변화를 감안한다면 무척 긍정적으로 평가될 요인이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7486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