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이 출시됨에 따라 PC 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이 정식 출시됐다. 윈도우 7 출시와 함께 하향세를 걷고 있는 개인용 PC산업 시장에 제 2의 전성기가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계절적인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겨울방학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 PC업계는 윈도우 7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윈도우 7에는 멀티터치 인식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멀티터치용 모니터를 탑재해 PC에서는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자유자재로 PC를 활용할 수 있다. 손가락만으로 인터넷 서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로 사진의 축소나 확대, 회전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멀티터치 인식 기능이다.

이로써 멀티터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PC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모니터와 PC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PC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PC산업의 제2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윈도우 7 기반 멀티터치PC 가격이 2010년 하락하면서 새롭게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LCD 관련업계도 윈도우 7의 멀티터치 기능이 향후 LC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윈도우 7 출시와 함께 멀티터치 지원 PC 출시 봇물

MSI코리아와 삼보컴퓨터가 윈도우 7 출시에 맞춰 멀티터치형 올인원PC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에 26일에는 한국HP가 멀티터치 올인원PC 신제품을 발표하고 PC시장의 트렌드가 올인원PC임을 강조했다.

이미 MSI코리아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윈드탑 시리즈를 통해 국내 일체형 PC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 하반기 새롭게 출시될 일체형PC는 한 곳의 접점을 인식하는 기존의 PC보다 한 단계 진화한 멀티터치를 인식하는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윈도우 7을 탑재해 새롭게 출시될 제품은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사진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멀티 터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메모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메모를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PC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TG삼보컴퓨터는 지난 22일 윈도우 7이 발표되는 날 일체형PC '루온 F3'을 발표했다. 21.5인치의 풀HD를 지원하는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노트북 수준의 소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델코리아도 올인원PC ‘인스피론 원 19’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배선 연결이 간편하고 디자인이 깔끔하며 멀티미디어 성능이 뛰어난 신제품은 공간 절약형 설계로 사무실이나 주방, 거실 등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린다.

한국HP 터치스마트 600/300 시리즈를 지난 26일 선보였다. 이들 제품군은 올인원PC로 멀티터치 기능이 지원되는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했으며, 전원선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LG전자도 빠른 시일 내에 올인원PC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I코리아 공번서 대표는 “윈도우 7 출시를 통해 많은 PC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올인원P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MSI코리아는 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터치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PC가 폭넓은 타깃층을 통해 기존 데스크톱PC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틈새시장에서 주류로 나아가기 위해 시동은 건 올인원P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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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 한국HP, 2010년 개인용 데스크톱PC 시장 트렌드는 ‘올인원PC’

    http://www.betanews.net/article/475357

▶ MSI코리아, '터치스크린' 올인원PC 윈드톱 2종 출시

    http://www.betanews.net/article/471763

▶올인원PC 플랫폼, 인텔보다 ‘AMD 뜬다’

   http://www.betanews.net/article/471625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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