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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임요환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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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17 11:53:5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의 대명사 ‘The Named’ 시즌 3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임요환’ 탄생이 임박했다.

     

    곰TV를 서비스하는 그래텍이 주최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후원, 한국 HP가 협찬하며, 게임메카가 주관하는 'HP 파빌리온 The Named 시즌 3' 가 8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후 7시,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결승전과 3,4위전을 펼친다.

     

    결승 매치업 역시 명실상부 ‘WoW계의 최고 카드’ 로 불릴만한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법신 vs 제왕’ 의 대결로 불리는 빅 매치이다.

     

    ‘오렌지마멀레이드’ 라는 아이디로 국내외를 휩쓸고 다녔던 MLG 세계 랭킹 1위 Button bashers 팀과 ‘전사의 제왕’ 으로 불리며 굵직한 경기 스타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최민소 팀의 정면 대결이다. 지난 11일 열렸던 준결승에서 Button bashers 팀은 지난 시즌 우승자인 엔젤레프 팀과, 최민소 팀은 예선 1위의 막강한 실력을 갖춘 Agapr 팀과 피말리는 승부 끝에 각각 3대2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 라는 찬사가 이어졌을 뿐더러 심지어는 북미나 유럽 등  해외 팬들까지 이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한국 서버에 접속했을 정도였다.

     

    이들은 지난 10월14일 열렸던 16강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어 더욱 관심이 모인다. 당시에는 최민소 팀이 1승1무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Button bashers 팀 강내현은 “그 때는 8강 대진을 쉽게 맞추기 위한 전략적 패배였을 뿐 결승전에서는 진검 승부로 반드시 이겨 명실상부한 ‘WoW계의 임요환’ 이 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더네임드 4번 도전 끝에 드디어 결승에 오른 최민소 팀의 정지환은 “이번 시즌은 정우식 강석훈 등 팀 멤버가 최강” 이라며 “나만 잘 하면 큰 문제없이 우승을 차지할 것” 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서는 지난 시즌 3위에 머물렀던 전통의 강호 강내현의 역습과 지난 시즌 이슈메이커였던 우승자 배철민의 우승 여부, 그리고 최고의 흑마법사 전현석과 전사의 자존심 정지환이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고 설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즌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이 모아졌다. 그 결과 결승은 물론 4강 대진도 역대 최강급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대회 형식을 탈피한 다양한 시도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매회 10만 이상의 시청수를 기록한 'HP 파빌리온 The Named 시즌 3' 에서는 MMORPG 대회 최초로 실명을 기용하여 프로의식을 높이는 한편, 시청자 의견의 실시간 반영과 게임대회 최초 실시간 이벤트 등을 통한 교감 확대로, 보는 대회에서 참여하는 대회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기 내용 외에도 참가 선수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화제를 모았다. 대회 참가를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 이경부터 사또 복장, 미식 축구 복장, 사무라이 복장 등 코스튬 플레이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서진웅, 이상길, 윤선우까지, 선수들의 팬서비스는 팬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회인 만큼 이번 시즌의 상위 입상팀은 오는 21일 대만에서 열리는 '200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챔피언 카니발' 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대만 대표 선수들간 매치업으로 'HP 파빌리온 The Named 시즌 3' 상위 4개 팀이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되며, 곰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곰TV 안성국 PD는 “The Named 시즌 3는 다양하게 시도된 컨텐츠로 인해 단순 경기 중계를 벗어나 전문적인 쇼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시청자가 단순히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참여 유도 및 새로운 참여 풀 형성으로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며, 차기 시즌엔 랭킹 포인트 도입 등 더욱 프로 스포츠로써의 위상을 갖출 것“ 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게임팀 (ehle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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