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먼 거리에서도 OK' 다기능 키보드·마우스, 엔바이존 레기온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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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26 21:55:17

    중보급형 멀티미디어 키보드의 표준, 엔바이존 레기온

    일반적으로 키보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절대 없어서 안되는 필수 입력장치라고 여러차례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물론, 윈도우 환경의 발달로 마우스의 쓰임새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문서 작성이나 기타 타이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키보드를 더 선호한다.

     

    이러한 키보드에는 크게 유선과 무선 등 2가지로 나뉘어진다. 무선은 유선에 비해 외형상으로는 별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지만, 거추장스러운 연결선을 없애고 2.4GHz 수신기를 사용함으로써 최대 9m에 이르는 먼거리에서도 PC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선 키보드는 일반 데스크톱 PC는 물론 홈시어터 PC로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HTPC 환경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프로그램이나 단축키를 하나의 버튼으로 구성한 멀티미디어 키보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엔바이존 레기온

     

    주변기기 전문 기업 엔바이존이 새롭게 선보인 ‘엔바이존 레기온(Legion)’은 HTPC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키보드와 미니 마우스를 한세트로 구성함과 동시에, 일반 보급형 키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부가 기능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안정적인 타이핑 환경 및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키보드


    ▲ 하단부의 곡선형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엔바이존 레기온은 2.4GHz의 주파수 대역폭을 제공하는 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 콤보 제품으로서, 윈도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아웃룩 익스프레스, 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사운드 재생 및 정지, 불륨 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체적인 외형을 살펴본다면 시중에서 출시되고 있는 일반 무선 키보드와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지만, 하단부의 매력적인 곡선형 디자인과 함께 블랙 및 실버 투톤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훨씬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 멤브레인 방식의 키캡을 사용한다

     

    ▲ 최대 5개까지 동시입력키를 지원한다

     

    엔바이존 레기온은 일반적인 키보드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멤브레인 방식의 키캡을 사용하고 있다. 멤브레인은 노트북 및 넷북, 미니키보드에서 채택되고 있는 펜타그래프에 비해 소음은 크지만, 안정된 타이핑 환경과 뛰어난 내구성 등으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키보드 방식이다.

     

    이밖에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과 같이 장시간 키보드 사용시 키캡이 변질되어 글자가 지워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레이저로 키캡을 각인시킴으로써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 이번 제품은 멀티미디어 환경을 콘셉트로 설계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 및 스포츠, 롤플레잉 등의 게임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동시입력을 지원한다. 키보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입력을 시도해본 결과 최대 5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도 조작이 가능한 만큼 뛰어난 기능을 갖첬다.

     

    ▲ 제품 좌우측과 상단부에 배치된 단축키

     

    이번 제품의 특징을 꼽자면 HTPC 환경 및 PC 초보자들을 고려해, 윈도우 환경에서 다양한 단축키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제품 좌측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프로그램 실행 단축키를 시작으로, 앞뒤 페이지 전환 및 웹 페이지 로딩 중지 등을 탑재해, 인터넷 검색 중 별도로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아도 단축키 하나로 실행 가능할 정도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우측에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및 알송, 윈앰프와 같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재생시 필요한 이전·다음곡 버튼을 탑재하고 있으며,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시 +, -, 음소거 버튼을 사용하면 간편하게 음량 조절까지 할 수 있어 일일이 스피커 볼륨을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상단부에는 내 컴퓨터와 아웃룩 익스프레스, 계산기 등의 부가 프로그램을 단축키 하나만으로 곧바로 실행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 단축키를 위치시켰다.

     

    다만, 상단부에 배치된 평션키의 크기가 일반 키보드에 비해 작기 때문에, 자칫 오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차후 개선시켜야할 사항임에는 분명하다.

     

    ▲ 손목 받침대는 분리형이 아닌 하나로 통합돼 있다

     

    일반적으로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손목에 통증을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대부분의 키보드 제조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키보드 받침대를 액세서리로 제공해 제품에 탈부착 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키보드 받침대를 단순 액세서리로 생각하고 장착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 키보드 사용중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 여기에, 일부 저가형 키보드는 손목 받침대 조차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엔바이존 레기온은 키보드와 손목 받침대가 분리된 키보드와는 다르게, 하나로 통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해봐도 손목 받침대가 부드럽다고 느낄 수 있었으며, 통증이나 피로도 없이 매우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했다.

     

    ▲ 키보드 높낮이 조절을 위한 지지대와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를 탑재했다

     

    ▲ 2개의 AAA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밑면에는 타이핑시 높낮이 조절을 위한 지지대와 사용 중 바닥면과의 마찰 및 미끄럼을 줄이기 위한 고무패드가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지대는 사용자의 타이핑 취향에 따라 2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며, 고무패드는 빠른 속도 및 힘을 주면서 타이핑을 해도 절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이밖에 여타 무선 제품과 마찬가지로 2개의 AAA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6개월까지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수신기와 수신이 잘 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커넥트(Connect) 버튼을 탑재했다.

     

    뛰어난 그립감·휴대성을 골고루 갖춘 무선 마우스와 초소형 크기의 나노 수신기


    ▲ 하이그로시 재질을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1,600dpi는 FPS와 같이 포인팅 하나로 성패를 좌우하는 게임에 알맞다

     

    엔바이존 레기온의 마우스에는 키보드와 동일한 모던 스타일의 블랙 컬러와 함께,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을 채택함으로써 한층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마우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인체공학형 디자인을 채택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른손은 물론 왼손 사용자들도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할 정도로 안정적인 그립감을 보여준다.

     

    제품 상단부에는 마우스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두 개의 좌우 클릭 버튼과 스크롤 휠을 탑재하고 있으며, 마우스의 dpi를 변경할 수 있는 작은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dpi 버튼은 인터넷 검색과 문서 작성과 같이 일반 사용 환경에 적합한 800dpi를 시작으로, FPS와 같이 포인팅 하나로 성패를 좌우하는 게임에 최적화된 1,600dpi를 버튼 한번으로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실제로 서든어택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FPS게임에서 1,600dpi로 설정해 게임을 진행한 결과, 상당히 빠른 움직임으로 컨트롤이 가능했다.

     

    ▲ 측면에는 2개의 버튼이 추가로 구성돼있다

     

    제품 측면에는 기본적으로 구성된 2개의 버튼과 함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 별도의 마우스 클릭 없이도 앞뒤로 페이지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는 2개의 추가 버튼을 위치시켰다.

     

    물론, 스틸시리즈와 로지텍과 같은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와 같이 별도의 매크로 키를 지정하는 유틸리티 프로그램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마우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용자를 제외한 일반 사용자들은 크게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 쓰일 부분은 아니다.

     

    또한, 오랜시간 동안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땀이나 물기로 인해 제품이 부식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골프공 형태의 그립을 배치시킴으로써 고무 그립 못지 않는 안정성과 퀄리티를 보장한다.

     

    ▲ 키보드와 동일하게 2개의 AAA 배터리를 사용한다

     

    ▲ 수신기 보관을 위한 수납 공간은 자석식으로 구성돼있다

     

    엔바이존 레기온은 일반 보급형 마우스에서 사용되는 옵티컬 센서를 탑재해 인터넷 및 문서 작성과 같은 환경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하며, 키보드와 동일하게 2개의 AAA 사이즈 배터리를 사용한다.

     

    특히,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무선 미니 마우스와는 달리, 수신기 수납 공간을 버튼식이 아닌 자석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버튼식은 수신기를 자주 빼낼 경우 버튼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납 조차도 어려운 반면, 자석식은 수신기를 간편하게 밀어넣기만 하면 쉽게 고정이 가능하고 빼내는 것 또한 편리하기 때문에 버튼 고장과 같은 문제점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배터리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온/오프 스위치를 탑재시켜 오랜 사용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우스 이동시 테이블과의 마찰로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4개의 고무 패드를 장착하고 있다.

     


    ▲ 2.4GHz 주파수 대역폭의 나노 수신기

     

    ▲ 일반 수신기에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를 보여준다

     

    2.4GHz 주파수 대역폭으로 최대 5m 거리에서도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나노 수신기는 50원짜리 동전 보다도 작은 크기를 갖췄으며,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무선 키보드 수신기와 비교 조차도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데스크톱 PC는 물론 초소형 사이즈의 넷북, 미니노트북 등에도 심하게 튀어나오는 부분이 없어 미관상으로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으며, 수신기 수납은 앞서 설명한 마우스 뒷부분의 자석식 수납 공간을 통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 실제로 먼거리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끊김 없이 정상 작동했다

     

    그렇다면, 엔바이존 레기온의 수신율은 어떨까? 모니터 화면과 책상과의 거리가 3m 가량되는 거리에서 나노 수신기를 연결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유선 키보드로 연결하기에 상당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프리젠테이션이나 인터넷 검색과 같이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화면에서도 별다른 끊김 없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키보드의 경우 빠른 속도로 타이핑을 하더라도 오타나 딜레이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았다.

     

    멀티미디어는 물론 게임 환경에도 '제격', 엔바이존 레기온

     

    엔바이존 레기온은 앞서도 설명했다시피 일반 데스크톱는 물론, HTPC와 같이 PC와의 거리가 다소 떨어진 환경, 거추장스러운 연결선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알맞은 제품이다.

     

    여기에, 사용자들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선호하는 멤브레인 키캡으로 안정적인 타이핑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대 5개의 동시입력 기능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키보드와 받침대를 일체형으로 구성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손목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윈도우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 및 프로그램을 여러개의 단축키로 구성해, 일일이 마우스 클릭 없이 버튼 조작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PC를 조작할 수 있는 뛰어난 부가 기능을 갖췄다.

     

    그 뿐만이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미니 마우스는 왼손 및 오른손 사용자들도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함과 동시에, 온/오프 스위치를 탑재해 무분별한 배터리의 낭비까지 줄였다는 점에서 엔바이존 레기온은 진정한 멀티미디어 및 게임 환경을 위한 키보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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