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클락데일을 위해 기다렸다’, 아수스 H55, H57 메인보드 2종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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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28 10:36:20

    내장 그래픽 품은 인텔의 차세대 보급형 프로세서, 클락데일

    올해 CPU 시장의 최대 이슈를 꼽는다면 쿼드 코어, 그 중에서도 지난 9월 8일 전세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린필드(Lynnfield)’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코어 i5 및 i7 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린필드 프로세서는 기존 불룸필드 프로세서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하면서도 터보 부스트 기술을 활용한 오버클럭 기능만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출시 당시에만 하더라도 2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대로 PC 시장의 반응을 끌어올리기에 한참 부족했지만, 최근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정세를 되찾음과 동시에 연말 특수를 맞아 린필드 기반의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린필드 프로세서의 가격대가 높아,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일부 소비자들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인텔이 기존 린필드 프로세서의 코어를 2개로 낮춤과 동시에, 내장 그래픽 기능을 탑재한 자사의 차세대 보급형 프로세서를 새롭게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바로 ‘클락데일(Clarkdale)’ 프로세서다.

     

    ▲ 아수스 P7H57D-V 에보

     

    ▲ 아수스 P7H55-M 프로

     

    메인보드 하면 쉽게 떠오를 정도로, 오랜 시간 사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글로벌 메인보드 전문 기업 아수스가 오는 1월초 선보이는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겨냥한 자사의 차세대 메인보드 H55 및 H57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아수스에서 출시하게 될 차세대 메인보드는 8개의 라인업으로 갖춰져 있으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ATX 타입의 ‘아수스 P7H57D-V 에보’, 마이크로-ATX 기반의 ‘아수스 P7H55-M 프로’ 등 2종이다.

     

    USB 3.0 및 S-ATA3는 물론, 아수스만의 차별화를 대거 집약시켜


    ▲ LGA1156 소켓 기반의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다

     

    ▲ 인텔 클락데일 프로세서는 7개의 제품군으로 출시된다

     

    아수스 메인보드 2종은 기존에 린필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선보인 P7P55 제품군과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동일한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을 꼽는다면 후면 I/O 포트에 모니터 출력을 위한 D-SUB 및 DVI, HDMI 인터페이스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오는 1월 초 출시되는 클락데일 프로세서는 LGA1156 소켓을 기반으로 코어 i3, i5, 펜티엄 G9650 등 7개의 제품군으로 선보이게 되며, 기존 린필드 프로세서와는 다르게 32nm 제조 공정을 사용하고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내장 그래픽 코어가 탑재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코어 i5 750 및 i7 860, 870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인텔의 터보 부스트 기술을 활용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 QDIMM 디자인을 기반으로 설계한 4개의 메모리 슬롯

     

    아수스 메인보드 2종은 P55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DDR3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4개의 슬롯을 제공하며, 일반 메모리는 물론 지스킬, 커세어, 게일 등의 XMP(Extreme Memory Profile) 기술이 지원되는 오버클럭 메모리를 사용해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길이가 긴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 장착시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으로 인해 장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아수스만의 차별화된 QDIMM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메모리 장착으로 인한 불편함을 말끔하게 해결하는 데에도 크게 일조했다.

     

    특히, 아수스 P7H57D-V 에보의 경우 외산 메모리 장착시 발생할 수 있는 호환성으로 부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MEMOK! 버튼을 탑재하고 있다.

     

    ▲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하는 2개의 슬롯 (아수스 P7H57D-V 에보)

     

    아수스 P7H57D-V 에보는 ATI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하는 2개의 PCI-익스프레스 x16 슬롯을 갖추고 있으며, 3개의 PCI-익스프레스x1 및 2개의 PCI 슬롯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아수스 P7H55-M 프로의 경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PCI-익스프레스 x1 슬롯을 비롯해, 2개의 PCI 확장슬롯, PCI-익스프레스x1을 탑재하고 있어 TV 및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 P55 메인보드와는 다르게 HDMI, D-SUB, DVI 등의 인터페이스를 지원

     

    아수스 메인보드 2종은 P55 메인보드와 동일한 LGA1156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 임에도 불구하고, 내장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웬만한 사양의 3D 게임이나 동영상을 구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린필드 프로세서가 아닌,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장착해야 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무턱대고 린필드 프로세서를 장착한 뒤 내장 그래픽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부팅 화면 조차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내장 그래픽 포트는 D-SUB, DVI를 시작으로, HDMI 1,3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일반 모니터는 물론 최신 HDTV를 통해서도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아수스 P7H57D-V 에보의 경우 기존 P7P55D-E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NEC사의 USB 3.0 지원 칩셋을 시작으로, 마블 칩셋 기반의 S-ATA3 커넥터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출시되는 USB 3.0 및 S-ATA3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두 인터페이스는 하위 호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USB 2.0 및 S-ATA2 또한 사용 가능하다.

     

    CPU는 물론 내장 그래픽 오버클럭도 가능해

    ▲ 아수스 메인보드 2종에는 터보V GPU 부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아수스 메인보드 2종은 기존 아수스 P55 메인보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실행만으로 간단하게 오버클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터보V(TurboV)’ 기능을 제공한다.

     

    터보V는 오버클럭을 위해 부팅 후 바이오스 진입 없이도 자체 제공된 프로그램을 통해 간편하고 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터보키 모드를 사용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프로파일을 불러들이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의 터보V의 경우 CPU만 오버클러킹이 가능했던 반면, 이번 제품군에는 CPU는 물론 내장그래픽 칩셋을 통한 코어 클럭 및 전압을 마우스 클릭 만으로 손쉽게 오버클럭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무리한 오버클럭으로 시스템이 다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코어 오버시에는 전압 또한 동일하게 상승하며 메모리 오버는 아쉽게도 시스템 메모리를 끌어다 사용하기 때문에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 ‘린필드에 이어 클락데일도 우리가 먼저’, 아수스 메인보드 2종 = 오는 1월 초 출시되는 클락데일 프로세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린필드가 블룸필드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가 컸던 것처럼, 이번 클락데일 또한 린필드 프로세서에 비해 성능은 거의 동등하면서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클락데일 프로세서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시된 아수스 메인보드 2종은 시중에 출시되는 일반 메인보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사의 차별화된 기능과 함께, 안정적인 전원부 구성, 뛰어난 확장성을 갖췄다는 것만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여기에, 아수스만의 ‘트루(True)’ USB 3.0 및 S-ATA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P7H57D-V 에보의 경우 현재는 물론 앞으로 선보이는 주변기기에 완벽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이를 채택하고 있는 타사 메인보드와는 다르게 빠른 전송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아수스 P7H57D-V 에보, P7H55-M 프로 등 2종은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사용하려는 일반 사용자는 물론, 슬림형 기반의 PC에서도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메인보드임에 틀림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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