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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호환성 논란 잠재운 ‘Start 7 프로그램’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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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28 18:11:44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10월 출시 한 달 만에 비스타 대비 2배 이상 판매되고, 최근 시장조사기관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윈도우 7의 평균 점유율이 5.07%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윈도우 7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 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 ‘Start7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호환성 확보에 주력한 것에 기인한다.

     

    ‘Start 7 프로그램(www.start7.co.kr)은 파트너십을 맺은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컨설팅 부서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컨설팅사를 통하여 구체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윈도우 담당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직접 파트너사 솔루션 개발을 돕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솔루션 개발사는 새로운 운영체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에 있어 발생하는 오류와 기술적인 문제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지원을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및 노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7년에 출시한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성 이슈를 겪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환성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Start7 프로그램’을 윈도우7 출시 전부터 가동했다. 덕분에 우려했던 호환성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Start7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호환성을 확보한 회사는 안철수연구소, SK커뮤니케이션즈, 코비젼, 하이컴파스, 하우리, 굿센테크날러지, 이니텍, 프로티앤에스, 소프트포럼, 이스트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웹젠, 엡손 등 120여사이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Start7 프로그램에 적극 가입한 이유는 ‘호환성’ 확보를 위해서는 모든 유관 기업들이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이 실시간으로 개발되고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간 호환성 확보는 어느 한 기업의 문제라기 보다는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참여사 중 가장 빠르게 호환성을 확보한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Windows 7 로고 프로그램도 통과하여 국내 업체로는 가장 먼저 Windows 7 로고를 획득했다. 호환성 테스트에 참여한 안철수연구소 정진교 제품기획팀장은 “국내 대표적 보안 회사인 안철수연구소가 호환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하고 빠르게 협력한 것은 적절한 시점에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했다”며 “안철수연구소의 검증된 제품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지원을 통해 사용자는 보다 편리하고 향상된 컴퓨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호스팅 서비스 회사인 호스트웨이도 아시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2000년 한국에 설립한 호스트웨이 IDC가 사내 네트워크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윈도우7과 다이렉트엑세스(DirectAccess)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토탈 IT 서비스 업체란 특징으로 인해 호스트웨이 IDC는 지난 몇 년간 외부에서 사내 IT 리소스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관리자 및 개발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직원 대부분이 IT 전문가임에도 VPN 접속은 쉽지 않은 과제였던 것.


    Start7 프로그램은 윈도우7 출시 이후 한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으며 윈도우 XP 이후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던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지원을 위해 2010년 1월 말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했다. 참여를 원하는 개발사들은 www.start7.co.kr을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 장홍국 상무는 “윈도우7의 호환성 확보에는 Start7 프로그램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사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 기회를 확대하여 윈도우 7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운영체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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