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거듭난 P55 M/B, MSI 빅뱅 트리너지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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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04 01:47:31

    린필드 기반 하이엔드 시스템에 딱! MSI 빅뱅 트리너지

    올해 PC 시장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이슈들이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을 시작으로, 40nm 공정 및 다이렉트X 11 시대를 활짝 연 AMD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출시 등은 PC를 새롭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켰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PC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던 이슈는 바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린필드의 등장이다. 린필드 프로세서는 자사의 하이엔드 제품군인 블룸필드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DDR3 메모리의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린필드 프로세서에는 이전 세대의 제품군과는 다르게 강력한 오버클럭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오버클럭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메인보드 기술의 발달로 저가형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데 있어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다.

     

    ▲ MSI 빅뱅 트리너지(BigBang Trinergy)

     

    린필드 프로세서에 가장 최적화된 P55-GD80 메인보드로 사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MSI가 지금까지 선보인 P55 메인보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신기술과 함께, 안정성 및 확장성 등을 크게 개선시킨 프리미어급 메인보드 ‘MSI 빅뱅 트리너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퀄리티로 무장해



    ▲ LGA1156 기반의 로테즈 소켓을 사용해 소켓번 현상을 최소화했다

     

    빅뱅 트리너지는 앞서도 여러번 강조했다시피 MSI의 P55 제품군 중 최상위 스펙을 가진 제품으로서, 자사만의 차별화된 OC지니, DrMOS, APS 등의 기술을 모두 접목시키고 안정성을 크게 개선시킨 그야말로 ‘꿈의 메인보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의 기판을 채택해 한층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으며, PC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답게 빈공간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빽빽한 부품으로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지원 프로세서는 코어 i5 750, i7 860, 870 등 LGA1156 소켓 기반의 린필드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폭스콘 소켓을 사용하는 일부 경쟁사 메인보드와는 다르게 로테즈(LOTES) 소켓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로테즈 소켓은 P55 메인보드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소켓 번(Socket Burn)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최대 16GB 용량의 DDR3 메모리를 지원하는 4개의 DIMM

     

    빅뱅 트리너지는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메모리는 물론, XMP(Extreme Memory Profile)를 지원하는 지스킬, 게일, 커세어와 같은 고성능 오버클럭 메모리를 활용해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각 슬롯당 4GB, 최대 16GB 용량의 메모리를 장착해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7 등의 64비트 운영체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며, DIMM 색상에 맞춰 듀얼채널 구성 또한 가능하다.

     


    ▲ Hi-C Cap 커패시터와 DrMOS 전원부로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 전원부의 발열 해결을 위해 MSI만의 슈퍼파이프 방열판을 탑재했다

     

    메인보드는 CPU나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과 같이 실질적으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성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빅뱅 메인보드는 타사 제품과는 달리 솔리드 커패시터를 단 한군데에도 탑재하지 않고 있다. 대신, 특수 용도 또는 서버용도로 사용되는 메인보드의 Hi-C Cap 커패시터를 달아, 일반 메인보드와는 비교 자체도 되지 않을 정도의 최고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Hi-C Cap 커패시터는 MSI N275GTX 라이트닝 제품에서 이미 선보인바 있으며, 미 국방성의 규격을 통과한 탄탈륨코어를 기반으로 기존 솔리드 커패시터에 비해 오버클럭과 같은 극한의 시스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각각의 전원부 페이즈에는 MSI만의 차별화된 DrMOS 기술을 적용해 높은 출력과 함께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며, SFC(슈퍼 페라이트 초크) 소자로 고주파 노이즈와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시키는 데에도 일조했다.

     


    ▲ 3웨이-SLI 및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하는 3개의 PCI-익스프레스 슬롯

     


    ▲ 엔비디아 엔포스 200 칩셋을 탑재해 SLI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

     

    빅뱅 트리너지는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을 탑재한 제품으로서, ATI의 크로스파이어X, 엔비디아의 SLI와 같은 멀티 GPU 기술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 3개의 PCI-익스프레스 슬롯을 갖춰 최상의 그래픽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반 P55 메인보드의 경우 SLI 구성시 x8 / x8로 동작해 SLI 성능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이번 제품에는 엔비디아 엔포스 200 칩셋을 탑재해 SLI 구성시 x16 / 16(3웨이 SLI 구성시 x16 / x8 / x8)로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대역폭에 따른 전체적인 성능 차이는 다음 페이지에서 자세하게 설명토록 하겠다.

     

    이밖에 PCI-익스프레스 x1 및 PCI 확장 슬롯 2개를 갖추고 있어, 사운드나 TV, 영상 캡쳐 카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확장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버클러커를 위한 MSI만의 다양한 편의, 부가 기능 돋보여



    ▲ 복잡한 설정 없이 간편하게 오버클럭을 원한다면 OC 지니를 사용하자

     

    MSI P55 메인보드 제품군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OC 지니’ 덕분이다. ‘1초로 끝내는 오버클럭’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지닌 OC지니는 초보 오버클러커를 위한 MSI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때문에, 별도의 바이오스 진입후 전압이나 클럭과 같은 복잡한 설정 없이도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USB 및 e-SATA 인터페이스를 다수 탑재하고 있다

     


    ▲ THX 및 EAX 환경을 지원하는 고성능 사운드카드

     

    후면부에는 키보드 및 마우스 연결을 위한 PS/2를 시작으로 10개의 USB 2.0 포트를 갖추고 있어, 휴대용 드라이브나 외장 하드디스크,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 하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의 넉넉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캠코더 및 영상 출력장비를 연결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IEEE1394와 최근 외장형 하드디스크에서 고속 인터페이스로 활용되고 있는 e-SATA 포트, 기가비트 듀얼 랜카드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기존 MSI X58 이클립스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빅뱅 트리너지에는 PCI-익스프레스 x1 방식의 퀀텀 웨이브 게이밍 사운드 카드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루카스 아츠의 공식 인증 사운드 규격인 THX를 시작으로, EAX 어드밴스드 5.0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최고의 게이밍 및 멀티미디어 환경을 보장한다.

     


    ▲ OC 대쉬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압, 클럭 조절이 가능하다

     

    빅뱅 트리너지가 MSI P55 메인보드 중 최고라고 불리는 이유는 뛰어난 안정성을 꼽을 수도 있겠지만, 경쟁사 제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MSI만의 차별화된 부가 기능 또한 배제해서는 안된다.

     

    그 중에서도 이번 제품에 새롭게 포함된 OC 대쉬보드는 경쟁사 제품에서 사용돼왔던 오버클럭 리모컨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액세서리로서, PC 동작 중에도 실시간으로 클럭 및 전압 설정 등의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CPU 및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시스템의 온도 및 쿨링팬의 rpm 확인이 가능하며, 메뉴 구성 또한 초보자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끔 사용자의 측면을 크게 고려했다.

     

    3-웨이 SLI 테스트 시스템을 통한 전체적인 성능은?



    ▲ 빅뱅 트리너지의 진정한 백미는 3-웨이 SLI 환경이다

     

    빅뱅 트리너지는 앞서도 거듭 설명했다시피 일반 메인보드와는 다르게 엔포스 200 칩셋을 탑재해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제품이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역폭에 따른 성능 향상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이번 리뷰를 위해 MSI 코리아에서 특별히 제공한 N275GTX 라이트닝 3대로 3-웨이 SLI 환경 시스템을 구성해, 경쟁사의 P55 메인보드와 간단하게 비교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5 750 프로세서와 지스킬 DDR3 PC12800 4GB 메모리, 웨스턴디지털 벨로시랩터 WD1500FLHS, 시소닉 X650 80플러스 골드 파워서플라이 등으로 선정했으며, 윈도우 7 얼티밋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안티얼라이징 및 비등방성 필터링을 포함한 모든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 3D마크 밴티지

     

    ▲ 스트리트 파이터 4

     

    ▲ 레지던트 이블 5

     

    먼저, 3D마크 밴티지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퍼포먼스 옵션을 기준으로 빅뱅 트리너지는 27,213점을 기록한 반면, 경쟁사 제품은 이보다 4,000점 가량 하락한 22,949점이 나타났다. 대역폭에 따른 점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다.

     

    스트리트 파이터 4 게임 테스트 또한 143프레임을 기록한 빅뱅 트리너지와는 다르게, 경쟁사 제품은 106프레임을 기록하며 성능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레지던트 이블에서는 3D마크 밴티지나 스트리트 파이터 4와 같이 큰 성능 차이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또한, 레지던트 이블 5의 경우 다이렉트X 10이 다이렉트X 9에 비해 3프레임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3-웨이 SLI 기반의 시스템 구성이 다이렉트X 9 보다는, 다이렉트X 10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오버클러커를 위한 최상의 무기, MSI 빅뱅 트리너지


     

    인텔의 코어 2 듀오 프로세서가 나오기 이전까지만 해도 오버클럭은 사용자들에게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다. 물론, 고성능 쿨러나 수랭 쿨러등을 사용해 극한의 오버클럭을 즐기는 일부 마니아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성능차이가 없을뿐더러 소비전력 및 발열만 크게 증가하는 요인이 되어 버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CPU의 공정 개선과 함께 소비전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오버클럭에 대한 성능 향상폭이 이전 세대에 비해 월등해졌다. 때문에, 하이엔드 시스템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도 컴퓨터를 구매하면 오버클럭을 제일 먼저 시도해볼 정도로 대세가 되어버렸다.

     

    오버클럭은 일반 저가형 메인보드로도 가능하다. 또한, 정품쿨러를 사용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성능을 발휘하는 데에 전혀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하드웨어 및 하이엔드 시스템 커뮤니티를 한번 이상 들낙거렸던 사용자들이라면, 보급형 보다는 고급형 메인보드에 더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

     

    MSI 빅뱅 트리너지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이룬 창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사 고급형 메인보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전원부 구성과 함께, 로테즈 소켓을 사용해 소켓 번 현상을 크게 줄였다는 점만으로도 그야말로 최고의 가치가 있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앞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거듭 강조했다시피 엔포스 칩셋을 사용해 3웨이-SLI 성능을 크게 개선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MSI만의 차별화된 OC지니 기술을 탑재해 바이오스 설정으로 오버클럭을 해야만 하는 일반 메인보드에 비해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한다.

     

    MSI 빅뱅 트리너지는 가격대비 성능만을 고집하려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힘든 제품이다. 하지만, 보급형 메인보드와는 비교 자체도 되지 않는 강력한 오버클럭 환경과 뛰어난 안정성, 월등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려는 하이엔드 마니아에게는 기대 이상의 가치를 선사해주기에 틀림없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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