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SLR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고,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사람들의 사진 편집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뿐만 아니다. 집에서도 HD급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 캠코더가 보급되면서 영상 편집에 대한 관심 또한 부쩍 늘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의 편집 실력이 없음을 한탄(?)하며 애써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그냥 저장해놓고 감상하기 일쑤다. 주변에 솜씨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탁이라도 하겠지만, 그런 부탁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기엔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사진 및 영상 편집도 DIY(Do It Yourself)를 외치며 각종 유료·무료 강의를 듣거나, 책을 사서 독학하거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교환해 지식 및 실력을 쌓는 것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 쉽고 강력한 편집 소프트웨어가 뜬다 = 하지만 그렇게 본격적으로 의욕을 갖고 사진 및 영상편집 기술을 배우려 하더라도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린다. 바로 사진 및 동영상 편집을 위한 ‘도구’, 즉 편집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

 

오랜 경험이 쌓인 이들이라면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등 유명한 전문 툴들도 자유롭게 다루는 경우가 많지만, 귀여운 딸 아이 사진이나 영상을 약간 더 보기 좋게 편집하려는 ‘초보 작가’ 작가들에게 있어 그런 전문 프로그램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려울 뿐이다.

 

그런 이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편집이 가능하면서도 훨씬 사용하기 쉬워 부담이 덜한 편집 소프트웨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 사진 및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코렐 페인트샵 프로

 

코렐(Corel)사의 ‘페인트샵 프로(Paint Shop Pro)’는 어도비의 포토샵 못지않은 오랜 역사를 갖는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지만, 예전부터 ‘훨씬 사용하기 쉬우면서 강력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조금만 사용법을 익히면 초보자도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 편집이 가능하며, 레이어(layer)를 이용한 편집을 지원함은 물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각종 효과(effect)를 적용하면 평범한 사진도 더욱 멋지게 꾸밀 수 있다.

 

영어로 된 편집 용어만 봐도 머리에 쥐가 나는(?)이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완벽한 한글화가 되어 있으며, 편집의 쉬움과 덩치에 비해 강력한 기능으로 일부 초·중·고등학교의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사진 편집에 페인트샵이 있다면 동영상 편집에는 같은 코렐사의 ‘비디오 스튜디오(Video Studio)’가 있다.

 

동영상 편집은 사진 편집보다 한 단계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사진 편집이 정지된 한 장의 이미지를 편집하는 것이라면, 동영상은 그러한 정지화상이 여러 장 겹친 것을 편집해야 함은 물론, ‘움직이는’ 효과와 각종 사운드, 자막 등까지 몽땅 고려해야 하기 때문.

 

그렇기에 어도비의 프리미어 같은 전문 영상 편집 툴을 처음 접하면 뭣부터 손대야 할이지 막막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초보자도 클릭 몇 번 만으로 그럴듯한 동영상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 하나가 바로 비디오 스튜디오다.

 

처음 실행하면 덩그러니 프로젝트 선택 및 편집 화면만 덩그러니 보이는 프리미어와 달리, 코렐 비디오 스튜디오는 일종의 단계별 ‘마법사(wizard)’ 기능을 기본 제공해 편집 기술이 거의 없는 초보자들도 자신만의 오리지널 DVD등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직관적으로 구성된 편집 화면은 잠깐의 교육만으로도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편집에 관련된 주요 항목을 상단의 ‘탭(tab)’으로 따로 구분해 둬 자막 및 배경음 삽입, 각종 효과 추가 등도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각종 기능을 알기 쉽도록 한글화 또한 잘 되어 있다.

 

◇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 = 한편 페인트샵이나 비디오 스튜디오 등의 ‘쉬운’ 편집 사진·영상 툴이 단지 쉽기 때문에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또 하나 장점은 정품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제공하는 기능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는 것.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등의 전문 프로그램의 경우 명성에 걸맞은 막강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으나, 그 가격 또한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비싸다.

 

가정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 하나를 편집하기 위해 수 십 만원에서 수 백 만원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사서 쓴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저들 프로그램이 불법복제 리스트의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가장 큰 이유도 ‘너무나 비싼 가격’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페인트샵 또는 비디오 스튜디오는 그런 전문 프로그램이 가진 대부분의 편집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기에 큰 부담 없는 가격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기능은 충분히 강력하다보니 그만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터. 최신 버전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일반 가정에서도 사진 및 동영상 편집인구가 증가하는 요즘, 대놓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어려운 편집 기술을 하나하나 배우느라 골머리를 썩이는 것이 싫다면 그런 ‘쉽고 강력한’ 편집 소프트웨어를 한 번 쯤 대안으로 생각해 봄 직 하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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