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만원 가격대 허물어버린' 게이밍 VGA, XFX 라데온 HD4670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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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9 21:48:16

    부담없는 가격에 매력적인 성능 더한 VGA, XFX 라데온 HD4670

    지난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시장을 겨냥한 라데온 HD5000 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제품군에 비해 소비전력 및 발열을 크게 개선시킴과 동시에, 다이렉트X 11 지원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라데온 HD5000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만원 중반의 비용을 들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보급형 그래픽카드로 선보인 HD5670의 경우 10만원 초반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능을 발휘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라데온 HD4000 제품군의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출현으로 이전 제품군의 가격이 대폭 인하됐기 때문이다.

     

    물론, 40nm 공정에 따른 효과 및 다이렉트X 11 등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최신 3D 게임을 구동하는 데 있어서는 동일 사양의 제품군과 별반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다.

     

    ▲ XFX 라데온 HD4670 D3 512MB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수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렉스테크놀로지가 최근 9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크게 인하된 게이밍 그래픽카드 ‘XFX 라데온 HD4670 D3 512MB’를 새롭게 선보였다.

     

    미들타워는 물론 슬림형 케이스에도 ‘안성맞춤’


    ▲ 보급형 그래픽카드임에도 불구하고 블랙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XFX HD4670은 보급형 그래픽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제품 못지 않는 퀄리티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기판 및 쿨러에는 블랙 컬러를 채택함으로써, 렉스텍의 주력 제품인 블랙라벨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을 물씬 풍기는 데 일조했다.

     

    또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170mm 가량의 길이를 갖춰 일반 미들타워는 물론 마이크로-ATX 기반의 케이스에서도 설치하기가 적합하다.

     

    XFX의 로고가 새겨진 쿨링 솔루션은 열 전도에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풀 RPM으로 동작하는 쿨링팬을 장착해 GPU의 발열을 크게 개선시켰다. 여기에, 쿨링팬 소음은 제품에 귀를 갖다대고 들어야 할 정도로 상당히 정숙한 환경을 보장한다.

     


    ▲ 55nm 공정 및 32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가진 RV730

     

    XFX HD4670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메인 그래픽 프로세서는 55nm 공정 및 32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한 RV730가 탑재돼 있으며, 750MHz의 코어 클럭을 갖춰 최신 3D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라데온 HD5000 시리즈와는 다르게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현재 출시되는 다이렉트X 11 기반의 최신 3D 게임에는 보급형이 아닌 하이엔드급으로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제품은 다이렉트X 10.1 및 쉐이더 4.1, 오픈 GL 2.1 환경만으로도 충분한 그래픽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고품질 영상 가속을 위한 UVD2(Unified Video Decoder 2) 기술을 기본으로 내장해, 한차원 높은 3D 그래픽 표현은 물론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환경 또한 완벽하게 대응한다.

     


    ▲ 1,800MHz의 클럭으로 동작하는 GDDR3 512MB 메모리

     

    XFX HD4670은 128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기존 GDDR2에 비해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GDDR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512MB의 용량과 동시에 1,800MHz의 동작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3D 게임 및 그래픽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요구하는 프레임 버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 TV-아웃 포트를 제거하고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그래픽카드는 상위 제품군인 메인스트림이나 하이엔드급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다소 작기 때문에, 별도의 보조전원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충분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XFX HD4670 또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간소한 전원부를 갖추고 있으며, 정격 400W급 이상의 파워서플라이에서도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할 만큼의 안정적인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다.

     

    영상 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로는 CRT 모니터 출력을 위한 D-SUB를 시작으로 DVI 포트를 기본으로 구성했으며, 최근들어 사용 빈도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TV-아웃 포트를 제거하고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함으로써 일반 모니터는 물론 최신 HDTV 등에서도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HDMI 연결시 별도로 S/PDIF 케이블을 연결해야만 하는 경쟁사 그래픽카드와는 달리, 이번 제품은 HDMI 인터페이스 연결 후 최신 카탈리스트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영상 및 음성 출력이 모두 가능하다. 그 이유는 카탈리스트 드라이버내에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와 HDMI 오디오 드라이버가 함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타사 제품과는 다르게 크로스파이어X 포트를 사용할 수 없어, 멀티 GPU 환경을 구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 ‘가격적인 부담’ 해결한 게이밍 그래픽카드, XFX 라데온 HD4670 = 지난해 그래픽카드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던 라데온 HD5000 시리즈. 40nm 신공정 및 차세대 다이렉트X 11 지원 등으로 무장한 라데온 HD5000 시리즈는 하이엔드 및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수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막상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이전 세대의 라데온 HD4000 시리즈다.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출현으로 가격대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 스펙의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인 XFX 라데온 HD4670 또한 이러한 대세에 동참한 보급형 그래픽카드로서, 1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충분한 사양의 3D 게임을 즐기려는 실속형 게이머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미들타워는 물론 저사양의 슬림형 케이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와 보조전원 없이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이번 XFX 라데온 HD4670은 수많은 소비자들을 어필하는 데 있어 충분한 메리트를 가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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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XFX 라데온 HD4670 D3 5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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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프로세서 : RV730
    제조공정 : 55nm
    코어클럭 : 750MHz
    스트림 프로세서 : 320개
    메모리 인터페이스 : 128비트
    메모리 용량 : GDDR3 512MB
    메모리 클럭 : 1,800MHz
    인터페이스 : D-SUB, DVI, HDMI
    문의처 : 렉스테크놀로지 (www.rex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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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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