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28 17:46:37
이제 슬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새 학년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시기를 맞을 때 보통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PC다. 요즘엔 PC 없이는 공부도, 학교 과제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이기에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새로운 PC를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 PC를 구매할 때는 어떤 요소를 가장 먼저 신경 쓸까? 예나 지금이나 PC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부품이 CPU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CPU 하나만 잘 선택해도 이미 PC 선택의 절반은 끝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데스크톱 CPU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베타뉴스가 슬쩍 알아봤다.
◇ 떠오르는 샛별! 인텔 코어 i3 530 = 최근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데스크톱 CPU를 고르라면 단연 인텔 코어 i3 530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코어 i3 530은 1월 8일 발표된, 말 그대로 따끈따끈한 데스크톱 CPU ‘신상’이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그렇다면 인텔 코어 i3 530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래픽 기능을 담은 듀얼 코어 데스크톱 CPU라는 점이다. CPU가 그래픽 기능을 기본으로 담고 있어 따로 그래픽 카드를 사지 않아도 된다. 다이렉트X 10을 지원해 웬만한 3D 게임을 쌩쌩 돌리며 1080p HD 영상도 매끄럽게 재생하는 등 무난한 그래픽 성능을 뽐낸다.
더욱 빨라진 CPU 성능 또한 주목할 만하다. 2.93GHz 작동 속도에 4MB 3차 캐시를 갖춘 이 제품은 개선된 내부 구조 덕분에 코어 2 듀오 시리즈 등 종전 듀얼 코어 CPU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심지어 일부 작업에서는 코어 2 쿼드 프로세서보다도 나은 성능을 내기도 한다. 두 개의 코어를 네 개처럼 쓰는 하이퍼 스레딩 기능도 성능 향상에 한 몫 한다.
32나노 제조 공정을 적용한 첫 CPU인 만큼 전력 소비량이 낮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코어 i3 530은 LGA 1156 플랫폼 보급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알짜배기 트리플 코어 CPU! AMD 애슬론 II-X3 425 = 보통 듀얼 코어 CPU는 값이 싸고 쿼드 코어 CPU는 성능이 더 좋다. 성능 좋은 쿼드 코어 CPU를 택하자니 값이 걸리고 값 때문에 싼 듀얼 코어 CPU를 택하자니 왠지 성능이 아쉽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AMD가 내놓은 제품이 바로 트리플 코어 CPU다.
여러 AMD 트리플 코어 CPU 제품군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은 AMD 애슬론 II X3 425 프로세서다. 보급형 트리플 코어 CPU로 출시된 이 제품은 어지간한 듀얼 코어 CPU보다도 값이 싼 것이 매력이다.
물론 성능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다. 2.7GHz 속도로 작동하는 코어 세 개의 위력은 게임, 멀티미디어, 일반 PC 사용에서 두루 빛난다. 3차 캐시가 빠진 점은 다소 아쉽지만 대신 상위 제품인 페넘 II X3 제품군보다 값이 싸며 성능 또한 크게 뒤지지 않는다. 잘만 하면 쿼드 코어 CPU로 변신(?)한다는 소문 역시 제품 인기를 높이는 숨은 요인으로 작용한다.
◇ 고성능 데스크톱 CPU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인텔 코어 i5 750 = “기왕 새로 PC를 장만할 것이라면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을 사고 싶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쓸 것, 큰 맘 먹고 좋은 놈으로 사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싼 부품만 고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납득할 수 있는 가격 한도 내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는 제품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데스크톱 CPU 중에선 코어 i5 750이 바로 그런 제품이다.
코어 i5 750은 2.66GHz 작동 속도, 8MB 3차 캐시를 갖춘 쿼드 코어 CPU다. 최고의 CPU로 꼽히는 코어 i7 못지 않은 강력한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최대 3.2GHz까지 폭발적으로 성능을 끌어내는 터보 부스트 기능도 매력적이다. 값이 20만원 초반이라 조금만 욕심내면 살 수 있다. 고성능 데스크톱 CPU를 찾는 이들이 코어 i5 750을 가장 많이 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쿼드 코어 CPU 보급에 앞장선다! AMD 애슬론 II X4 620 = 쿼드 코어 CPU라 하면 값이 비싸다고 손사래를 치던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엔 그럴 필요가 없다. 웬만한 듀얼 코어 CPU와 값이 비슷한 쿼드 코어 CPU, 애슬론 II X4 620이 있기 때문이다.
AMD 애슬론 II X4 620은 100달러의 가격 장벽을 처음으로 무너뜨린 쿼드 코어 CPU로도 잘 알려져 있다. 쿼드 코어 CPU 치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값이 싸다. 혹시 무늬만 쿼드 코어 CPU가 아닐까?
걱정할 것 없다. 상위 제품인 페넘 II X4에서 3차 캐시를 빼고 값을 낮췄을 뿐이다. 당연히 쿼드 코어 CPU 특유의 강력한 다중 작업 성능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동영상 인코딩 등 쿼드 코어 CPU가 힘을 내는 각종 응용프로그램에서도 그 실력이 빛을 발한다.
AMD 애슬론 II X4 620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 덕분에 이미 2009년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애슬론 II 제품군은 2010년에도 쿼드 코어 보급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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