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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든 보급형 케이스 ‘잘만 Z7+’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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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07 23:35:34

    잘만 Z7+

    동작 중에 발생된 열이 신속하게 배출되어야 하며, 철판 두꺼워서 진동 또한 없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HDD와 ODD 확장성은 최대한 넉넉하면 좋겠으며, 장착하는 방법은 볼트를 최소한으로 사용되는 구조를 선호한다.

     

    흔히 케이스 하면 떠오르는 막연한 바램을 적어본 것이다. 따져보면 아주 단순한 디자인 이지만 사용자가 바라는 것은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 이상으로 다양하고 복잡하다. 물론 이 같은 요구조건을 다 받아주는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가격이다. 좋은 케이스가 가격 또한 비싸다는 것은 무시할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좋은 케이스를 선호하는 것은 투자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기 때문.

     

    ▲ 잘만 Z7 플러스(Plus)

     

    잘만은 고가 케이스를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로 꼽힌다. 멀티미디어 케이스는 물론 서버용 케이스까지 하이엔드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만 만든다. 그동안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꾸준히 고가 제품만 고수 했던 잘만.

     

    어찌된 일인지 2010년 잘만이 보급형 케이스를 가지고 케이스 시장에 돌아왔다. 물론 이번 제품도 만만하게 볼 제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보급형이라 칭할 수 있는 것은 7만원 대라는 믿기지 않는 사실. 어떤 제품이기에 잘만 브랜드를 단 제품이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


    총 9개 외부 베이가 보장하는 확장성


    첫 눈에 들어오는 전면 디자인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잘만 케이스. 7만원 대 가격을 가진 제품 치고는 너무도 고급스럽다. 마무리 또한 흠잡을 데 없다. 그렇다고 발로 치면 휘어질 것 같은 힘없는 철만을 사용한 것도 아니다.

     

    고급형 케이스만 만들던 잘만이 보급형 케이스를 내놨다. 모델명은 잘만 Z7+ 케이스. 5인치 기기를 최대 4개, 3인치 기기를 최대 6개까지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총 10개에 달하는 공간에 ODD와 HDD를 나누어 확장할 수 있다. 장착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볼트 또한 많이 필요 없다.

     

     

    고속으로 동작하는 HDD가 만들어내는 진동 또한 확실히 잡았다. 별도 제공되는 모듈화 케이지에 HDD가 장착되며, 이를 케이스에 끼우는 방식이다. 케이지에는 진동을 막기 위한 방진고무가 부착돼 있다. 떨림을 확실히 잡아주며, 동시에 후면에는 팬까지 장착돼 있어 HDD 열 또한 확실하게 식혀준다.

     

     

    ODD 장착은 더욱 쉽다. 볼트 없이 ODD를 5인치 베이에 끼운 후 버튼만 누르면 고정 끝. 힘들게 볼트를 조여줄 필요도 없으며, 간편하게 버튼으로 단단하게 고정되니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도 줄어들 것 같다.

     

    하지만 잘만 Z7+ 기능은 이게 다가 아니다. 범상치 않는 전면 디자인. 타공망으로 디자인한 전면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인다. 타공망으로 되어 있기에 먼지 유입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타공망에 먼지가 걸리는 구조이기에 방 청소하는 과정에서 한 번씩 닦아주면 손쉽게 먼지가 제거된다.

     

    물론 안쪽에는 미세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이 위해 필터가 부착돼 있다. 큰 먼지는 타공망이 거르고, 미세한 먼지는 안쪽에서 한 번더 걸러주는 시스템인 것.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입출력 단자도 구비했다. USB 연결 단자는 기본이다. 여기에 e-SATA와 헤드폰 그리고 마이크 연결을 위한 오디오 단자도 기본으로 배치하고 있다.

     

    위치 또한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케이스 전면 상단에 있기에 발아래에 케이스를 두고 사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이다. 전원 버튼 또한 비슷한 위치에 있다.


    꼼꼼한 내부 설계.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OK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는 성능도 좋지만, 크기 또한 범상치 않다. 길이가 길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게이머라면 필히 내부 공간이 넉넉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선택에 기준이 될 수 있다. 잘만 Z7+는 이 또한 충족하고 있다. 30CM가 넘는 길이를 가진 고성능 VGA카드를 사용하더라도 문제없이 장착 가능하다.

     

     

    고성능 CPU 사용자를 위한 설계도 적용했다. CPU 후면을 개방시켜둔 구조다. 고성능 CPU 쿨러를 구입하더라도 PC를 분해할 필요 없이 쿨러만 교체 가능하다. 수냉 쿨러 또한 손쉽게 설치 가능하다. 수냉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전용 튜브 홀을 제공하기에 철판을 뜯거나 개조하는 불편은 이제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확장 카드 장착 또한 볼트가 필요 없다. TV카드나 사운드, VGA 까지 슬롯에 끼운 후 원터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단단한 고정이 완료된다. 장착된 카드를 제거하는 과정 또한 손쉽고 간편하다. ODD는 물론 확장 카드까지 한 번에 원터치로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진동방지용 스탠드와 쿨링을 위한 고성능 팬 장착. 전면에 장착도니 120mm 쿨러를 비롯하여 측면에도 쿨러를 장착 가능하다. 80mm부터 140mm까지 최대 2개 까지 장착 가능하기에 무더운 여름 혹은 열이 많이 발생되는 고성능 확장 카드 사용하더라도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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