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09 18:23:54
'CSI'의 간판 '새라 사이들'(조자 폭스 분)이 2월 9일(화) 밤 10시, 영화채널 OCN에서 'CSI 라스베가스 시즌 10'을 통해 복귀한다.
'새라 사이들'(조자 폭스 분)은 <CSI>의 원년 멤버로, 차가우면서도 직선적인 성격의 강인한 여성상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길 반장(윌리엄 피터슨 분)과 묘한 관계를 유지, 시즌 8에서 드디어 연인 사이가 되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시즌 8을 끝으로 하차해, 팬들 사이에 '새라 살리기 운동'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펼쳐지며 'CSI 팬덤 현상'을 주도했다.
팬들은 매주 CBS 방송국 앞에서 플래카드를 걸었으며, 새라 출연료에 보태기 위해 '1달러 보내기' 운동도 펼치기도 했다. 그 결과, 제작진들은 시즌 9에 새라가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할 것이라 약속했고, 세계 45개 국에서 모인 3500달러는 학대 피해자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이 사건은 'CSI 팬덤 현상' 중 유명한 일화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 돌아온 '새라'는 많이 달라졌다. 먼저, 극 중 애인 길 그리썸과는 애인에서 부부 사이로 업그레이드 됐다. 길 반장은 시즌 9를 끝으로 하차했지만, '새라'를 통해서 길 반장과의 끈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캐릭터 또한 한층 성숙해졌다. '새라'는 자신의 리더십 때문에 고민하는 캐서린 반장에게 "선배는 훌륭한 CSI고, 어떻게 팀을 이끄는 지도 알아. 다만 그리썸에게는 있었지만 선배에게 없는 건, 선배같은 훌륭한 부반장이야" 라며 팀에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자청한다. 냉철하지만,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새라의 면모가 시즌 10에서 잘 드러날 예정이다.
국내 CSI 팬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새라의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CSI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미인은 아니지만, 볼수록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캐릭터" 등 '새라'를 응원하는 글들을 게재하고 있다.
OCN 측은 "새라의 복귀로 더욱 스토리가 풍부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로 <CSI>가 열번째 시즌을 맞았다. 10년을 이어온 인기 시리즈인 만큼, 시즌 10에서 그 저력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용숙 기자 (entertai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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