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09 19:09:06
한국 바둑계의 양대 거물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아이티 지진 피해 난민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사진 = 좌) 이세돌 기사, 우) 이창호 기사
온미디어 계열의 바둑TV는 오는 2월 11일(목) 저녁 8시, <아이티난민 돕기 이창호 vs 이세돌 특별 대국>을 생중계한다.
시청자들은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ARS 전화를 통해 아이티 난민 돕기에 성금을 기부할 수 있으며, 모인 성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대전료와 상금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자선 대국에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별 대국은 아이티 난민을 위한 자선 대국이라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벌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2009년 3월 바둑왕전 결승전이 마지막으로, 당시 이창호가 2대1로 승리해 우승컵을 따냈다. 이후 이세돌의 휴직사태가 이어지면서 두 정상이 10개월 만에 맞대결에 나서게 됐다.
이번 특별 대국 생중계에서는, 조훈현 9단 등 아이티 난민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바둑계 대표 인사들의 인터뷰 영상도 이어질 예정이다.
바둑TV의 권정 PD는 "자선행사지만, 두 천재기사들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반상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관심 대국도 시청할 수 있고, 아이티 난민들을 도울 수도 있는 이번 방송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바둑TV는 오는 2월 14일(일)까지 ARS(060-700-0007) 전화 모금(1통화당 2000원 자동 기부)을 진행한다.
베타뉴스 김용숙 기자 (entertai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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