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12 09:37:03
풀스펙 mATX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GA-H55M-UD2H |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무언가가 유별나고 출중한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흔히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이처럼 기대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소비자들은 남다른 매력을 느낀다.
여기에 인텔이 새롭게 출시한 CPU로 인해 메인보드 시장에도 약간의 지각변동이 생겼다. 그 이유는 그간 저가형 또는 보급형으로만 치부됐던 내장 그래픽 플랫폼이 수면위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사실 내장 그래픽 플랫폼은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필요치 않는 사무용 PC나 HTPC 시장에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화려함이 강조된 컴퓨팅 환경속에 시스템 요구사항이 날로 높아지면서 점점 사양길로 접어드는 추세였다.
이에 인텔은 그동안 내장 그래픽 플랫폼이 지녀왔던 모든 것을 탈피하고, 변화와 혁신을 시도한 신제품 CPU를 출시하고 나섰고, 이로 인해 메인보드는 확 달라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기능과 사용자를 위한 알찬 기능으로 무장해 새롭게 변모했다.
풀스펙 mATX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GA-H55M-UD2H
여기에 기가바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GA-H55M-UD2H는 그래픽코어를 내장한 인텔의 차세대 CPU 클락데일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메인보드로, 특히 mATX 규격의 자그마한 기판에 풀스펙 ATX 규격 메인보드 못지 않은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신제품이다.
내장 그래픽 플랫폼의 변화와 혁신 |
그간 우리가 알고 있는 내장 그래픽 플랫폼은 메인보드의 칩셋과 그래픽 코어가 한몸을 이룬 형태였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된 인텔의 CPU 클락데일은 CPU에 그래픽코어를 내장한데다, 블룸필드와 린필드가 그러한 것처럼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여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게다가 CPU 안으로 그래픽 코어가 들어가면서 메인보드 플랫폼의 설계가 비교적 단순해지고 몸집을 줄일 수 있게 되어, 일반적으로 풀스펙 ATX 보드에만 국한되었던 구성들을 mATX 규격 기판에도 모두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장점이 맞물린 GA-H55M-UD2H는 우선 특유의 푸른빛 기판이 기가바이트의 제품임을 한 눈에 알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내장 그래픽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기판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도 적지 않을 테지만, 예상외로 기판 레이아웃의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중앙에는 LGA 1156 CPU 소켓이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한 DDR3 메모리 슬롯이 자리하고 있다. CPU 소켓 왼쪽으로는 충실(5+2 페이즈)하게 구성된 전원부가 자리하고 있으며, 측면에는 각종 입/출력을 위한 백패널이 구성되어 있다.
측면 백패널에는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을 위한 PS/2 포트와 내장 그래픽 출력을 위한 DVI-D/D-sub 포트 그리고 HDMI 단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출력 방식인 디스플레이포트(DP)와 e-SATA2 포트가 눈에 띈다.
이밖에 7.1채널 사운드 단자와 총 6개의 USB 단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광 S/PDIF 커넥터와 IEEE1394 포트 등이 구성되어 있다.
CPU 슬롯 오른쪽에 자리한 DDR3 DIMM 슬롯은 최대 16GB의 메모리를 지원하며, DDR3 800MHz~2,200MHz의 동작속도를 지원한다. 하지만 DDR3 2,200MHz의 경우 i7 또는 i5 환경에서 HD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만 지원하며, i5와 i3 그리고 펜티엄과 HD그래픽 사용시 최고 1,666MHz까지 지원한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내장 그래픽 코어와 메모리 컨트롤러가 CPU와 한 몸을 이루면서 비교적 간소화된 메인 칩셋부는 기가바이트의 로고가 선명한 파란색 방열판으로 덮여있으며, 그 한쪽으로 5개의 SATA2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GA-H55M-UD2H의 다양한 장점 가운데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안정성과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부분들인데, 기가바이트는 GA-H55M-UD2H에 듀얼 바이오스 기능을 비롯해 CPU 부하에 따라 메인보드의 PWM을 동적으로 컨트롤해 주요 하드웨어의 전력 효율을 조절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의 DES2(다이나믹에너지세이버2)전력 절감 기술을 탑재했다.
또한 안정성 향상을 위하 듀얼 바이오스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3(2oz 구리 PCB 디자인 등) 기술이 적용된 기판은 이제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메인보드 전용 유틸리티를 통해 부팅 시간을 단축하거나, 간편한 설정을 통해 오버클럭을 수행하고, 각종 파일을 백업하고 복구하는 등 사용자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성능 HTPC를 위한 최고의 선택 |
일반 소비자들은 내장 그래픽 플랫폼을 사용하는 PC를 보급형 또는 저가형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텔의 새로운 CPU 클락데일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내장 그래픽 플랫폼을 사용해본 이라면 이러한 오해와 편견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그도 그런 것이 새로운 내장 그래픽 플랫폼을 통해 최신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을 유감없이 증명하면서 클락데일의 주가는 나날히 높아지고 있는 실정.
내장 그래픽 플랫폼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HTPC 시장에서는 클락데일의 등장에 쾌재를 부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전보다 시스템 요구 사항이 높아지고 있는 컴퓨팅 환경에서 HTPC 역시 과도기를 걷고 있었을 터.
기가바이트 GA-H55M-UD2H라면 클락데일과 맞물려, 강력한 성능과 탄탄한 안정성 그리고 다양한 출력지원(DVI/D-sub/디스플레이포트/7.1채널 사운드)이 돋보이는 풀스펙 mATX 메인보드로 고성능 HTPC의 시대를 앞당길 제품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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