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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파리 위드러브, 제목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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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15 11:27:37

    올 상반기 가장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을 선사할 2010년 첫 하이브리드 액션 블록버스터 <프롬파리 위드러브>가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프롬파리 위드러브>의 제목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은 "액션영화의 제목에 왜 '러브'가 들어갈까?" 하는 것이다. '파리'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러브'는 액션 영화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마치 파리 여행지에서 시작된 사랑이야기일 것 같은 말랑말랑한 제목의 영화가 사실은 스펙타클한 액션 영화라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속사정을 듣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프롬파리 위드러브>의 제목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작진이 공개했다.

     

    그 시작은 바로 <프롬파리 위드러브>의 제작자이자 프랑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뤽 베송 감독때문이다.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뤽 베송은 감독과 제작자라는 신분을 떠나 자국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이 누구보다 강한 프랑스의 한 국민이다. '파리'는 그에게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때문에 거대 프로젝트인 이 영화의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촬영 장소는 프랑스 파리로 결정했다. 또한, 할리우드의 톱 스타인 존 트라볼타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를 100% 프랑스 올로케이션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뤽 베송 감독은 보다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의미를 전세계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취지에서 영화의 제목에 자신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케 된 제목이 바로 <프롬파리 위드러브>이다. 결국 이 영화는 뤽 베송 감독이 파리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 영화산업 자체가 하향 길에 접어든 안타까운 상황에 뤽 베송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자국에 대한 애정이 끓어올랐다. 때문에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프랑스를 향한 그의 열렬한 구애의 러브레터이자 전세계 영화인들에게는 자국에 대한 자긍심과 명예를 잊지 말자는 일종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아바타>의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공 이면에는 최근 한국영화계에서 급격히 팽배한 위기 의식을 떨치기란 쉽지 않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수 많은 한국영화의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 역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제목에 얽힌 사연만으로도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오는 3월 11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용숙 기자 (entertai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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