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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윈도우7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 완전정복


  •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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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19 13:26:54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일이란 누군가는 매우 흥미롭게 느낄 수 있지만, 또 어떤 이는 두려움에 몸서리를 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운영체제 윈도우7 역시 PC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아니었을까?


    그간 안정화를 이룬 기존 운영체제를 버리고 새롭게 출시된 운영체제를 선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닐 터. 하지만 보다 향상된 기능과 성능을 위해 과감히 도전을 선택한 이들이 더욱 많아서일까, 윈도우7은 순풍에 돛 단 듯 전작의 판매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라하여 기존 운영체제와 모든 것을 달리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윈도우7을 접한 사용자들은 대체로 기존 운영체제와 비슷한 기능을 답습하고, 추가된 기능을 헤아린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운영체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일 터. 이에 기존 윈도우XP부터 비스타에 이르기까지 매우 유용하게 쓰였던 기능을 이용해 윈도우7의 설정을 달리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msconfig) 설정으로 윈도우7 부팅을 정복하라!

     

    msconfig는 본래 윈도우 부팅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였던 시스템 유틸리티로 윈도우98 이후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이 비스타에 이르러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됐으며, 윈도우7 역시 동일한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msconfig)를 실행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시작 버튼를 누르고,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 창에 msconfig라고 입력하면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이 검색되며, 이를 클릭하면 끝이다.


    이렇게 실행한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를 통해 사용자가 구성할 수 있는 설정은 매우 다양해 보인다. 하지만 그간의 역사처럼 윈도우 부팅에 관한 설정만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은 전과 동일하다.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의 첫 화면에는 [시작 모드]를 선택하는 과정이 나타나는데, 맨 처음 시스템 구성을 실행한 사용자라면 정상 모드에 체크된 상태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후 각종 설정을 진행하고 나면 설정 내용에 따라 시작 모드가 자동으로 바뀐다는 점을 참고하자.

     

     

    그 다음 [부팅] 탭에서는 PC에 설치된 운영체제 부팅에 관한 각종 설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부팅 순서는 물론 사용자가 부팅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옵션(부팅 관련 명령어 입력 및 정보 확인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멀티 부팅(PC에 2개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경우)시 선택 화면을 몇초간 띄울 것인지도 설정할 수 있다.

     

     

    게다가 고급 옵션을 통해 다중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불특정 상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프로세서 누락을 방지하기위해 실행 프로세스 수를 입력할 수 있으며, 부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외부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단까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부팅 설정의 경우 일반 사용자가 기능 개선을 위해 별도로 구성해야하는 부분이 없으므로 '전문가 외에는 특별히 설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기억하자.

     


    다음 [서비스] 탭에서는 윈도우7이 부팅되면서 함께 로드해야할 시스템 관련 서비스 목록이 나타난다. 워낙 많은 서비스가 목록에 나열되어 있는 탓에 현기증을 느낄 수 있지만 윈도우7을 좀 더 빠릿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지금부터 설명하는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많은 서비스 가운데 윈도우7이 필요로 하는 기본 서비스가 아닌 불필요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윈도우XP와 비스타의 경우 불필요한 시작 서비스를 중단해 체감 성능을 향상 시키는 팁이 대중에 공개되어 있는 상태. 하지만 윈도우7의 경우 확실하게 검증된 팁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는 것은 차후로 미루겠다.


    단, 사용자가 그동안 윈도우7을 사용하면서 필요에 설치한 프로그램 가운데서 불필요하게 시작 서비스를 등록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중단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비스 목록이 너무나 많은 탓에 혹시나 윈도우7 기본 서비스 프로그램을 건드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용자 역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불필요한 서비스를 찾아내기 위해서 사용자가 해야할 일은 단 하나, 왼쪽 하단에 [모든 Microsoft 서비스 숨기기] 체크 박스를 확인하는 것 뿐.


    체크 박스를 확인하면 윈도우7의 기본 서비스 목록은 모두 숨겨지고, 사용자가 설치한 프로그램 가운데 시작 서비스를 활용하는 목록만이 나열된다. 이 가운데서 사용자는 불필요한 시작 서비스를 체크하고 [모두 사용 안 함]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해당 팁을 통해 시작 서비스를 확인했을 때, 어떤 서비스를 중단해야할지 모르겠다면 해당 서비스명을 검색해 실행 유무를 확인해보거나, 막무가내 정신으로 일단 서비스를 중단해보고 해당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실행되는지 확인해보고, 안된다면 다시 서비스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설정해보자.


    서비스 설정을 통해 부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연을 미리에 방지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서비스 실행으로 시스템 자원(리소스)를 낭비하는 일도 줄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

     


    다음 [시작프로그램] 탭에서는 앞서 설명한 [서비스] 탭과 달리 말 그대로 시작(부팅 완료 후)과 동시에 실행될 프로그램 목록이 나타난다.

     

    하지만 윈도우XP, 비스타와 달리 윈도우7의 경우 시작프로그램 목록에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일체 나타나지 않아 행여 잘못된 설정으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부담없이 시작과 함께 실행할 프로그램을 지정하고, 해제하면 된다.


    서비스 설정과 마찬가지로 시작프로그램 설정은 불필요한 프로그램의 실행과 자원 낭비를 미연에 방치하는 차원에서 사용자가 미리 손써두면 나쁠 것이 없다.


    또한 해당 설정을 통해 윈도우7의 불청객인 악성 프로그램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 확인 및 바이러스 매개체 실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미리 기억해두자.

     


    다음 [도구] 탭에서는 제어판 또는 명령어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각종 시스템 도구 목록이 나열되어 있으며, 도구 이름과 설명을 확인해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도구를 곧바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개중에는 사용자가 일일히 명령어를 쳐서 복잡하게 실행해야하는 시스템 유틸리티를 단번에 실행할 수 있게끔 해놓은 도구도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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