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3-18 23:31:49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구글이 웹컨텐츠의 공급의 플랫폼으로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은 소니, 인텔, 로지텍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탑 박스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유튜브은 컨텐츠 서비스는 물론 게임과, 구글의 강점이기도 한 웹베이스 각종 어플들을 TV화면에 쏟아놓겠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의 본령인 구글의 검색기능 또한 대형 스크린으로 가능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구글 TV에 쓰일 브라우저로 크롬의 별도버전을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는 인텔 아톰칩을 이용하여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구동 시킬 것이며 소문에 의하면 소니의 블루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한다. 로지텍은 전문분야대로 구글TV의 키보드와 리모트 컨트롤을 제작할 것으로 생각된다.
구글의 대변인은 직접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뉴욕타임즈의 조사에 의하면 인텔과 로지텍에서 최근 이런 프로젝트에 관련한 작업목록이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머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구글의 행보는 야심찬 것에는 틀림없으나 역사를 되돌아 보면 IT전반에 걸쳐 TV로 접근은 숱하게 많았다. 그러나 이런 반란?은 번번히 실패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이런면에서 네트웍을 통해 소니의 다양한 컨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는 "코쿤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소니는 선배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XP를 기반으로 하고 가정에서 TV를 통한 PC접근을 시도한 MS의 "프리스타일(free style)도 있었다. 이들 장대한 계획들의 성과는 성공적이 아니었다는 것은 구글의 시도가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구글의 목표도 별 다를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과거의 실패한 길을 또다시 구글을 가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꼭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월이 흘러 환경은 더 적합하게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PC화면을 100프로 왜곡없이 구해해 줄 대형 LCD TV의 비약적인 보급과 빨라진 가정용 네트워크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다. 더구나 구글의 기본 전략은 기존 TV을 대신하거나 PC기반의 검색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대신하는 "점령"아니라 어디서나 쉬운 검색을 위한 "보완"적이라는 것으로 밝히고 있어 구글의 안방 "점령"까지는 아니어도 겸손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나빠보이지 않는다.
구글 TV로인해 인터넷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되어 느긋하게 뒤로 소파에 기댄채 포털의 뉴스들을 골라 보는 가장들의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유명가수의 컨텐츠나 화제 동영상을 보는 틴에이저들을 볼 수 있게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다.
베타뉴스 김정우 (beowulf@korea.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