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3-20 20:54:37
SBS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악녀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세아가 가슴 뭉클한 모정 연기로 눈물을 쏟았다.
극 중 남편 윤상우(조민기 분)와의 이혼에 합의하고, 딸 다은이와의 이별을 앞둔 마지막 시간을 보낸 윤세아는 잠시지만 끊임없는 복수로 독기를 품었던 민서현에서 딸과의 이별엔 진심어린 모정을 지닌 엄마로 돌아왔다.
그 동안 극 중에서 정유희(강성연 분)와 복수로 맞수를 두며 악녀 대결을 펼쳐왔던 민서현(윤세아 분)이 결국에는 남편 윤상우(조민기 분)와 이혼을 하기로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민서현은 남편의 전처인 정유희의 등장 후 가족을 지키겠다는 명목하에 정유희를 향해 두 차례의 살인 미수 등 온갖 악행을 서슴치 않으며 이혼을 원하는 남편 앞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이 그 동안 집착에 가까웠던 고집도 꺾어 놓았다. 절대로 할 수 없다던 이혼을 선언하며 오히려 더욱 서슬퍼런 칼날의 복수를 예고한다.
하지만 이런 민서현도 자신이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웠던 딸 다은이를 향한 모정 앞에선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로 슬픔을 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민서현의 행각은 괘씸하지만 친자식도 아닌데 지극 정성으로 돌봤던 서현의 모정은 인정해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다은이가 민서현의 복수의 이유 중 하나였는데 적어도 다은이를 향했던 모정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는 의견들을 보였다.
결국 다은이까지 포기하며 윤상우와의 이혼을 택하고 복수의 일환으로 대한건설의 최대주주의 자리에 올라 더욱 막강해진 민서현의 복수 행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종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아내가 돌아왔다'의 결말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타뉴스 김용숙 기자 (entertain@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