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클락데일 지원하는 ITX 메인보드 있다? 없다? ECS H55H-I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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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22 18:22:33

    클락데일, 이제 초소형 PC에서도 쓴다, ECS H55H-I

    지난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린필드(Lynnfield)와 함께, 최근 32nm 신공정을 채택한 클락데일(Clockdale)의 열풍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자사의 상위 제품군인 블룸필드(Bloomfield)에 비해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최신 3D 게임이나 기타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있어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린필드 및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텔 P55 및 H55, H57 익스프레스 메인보드를 갖추고 있어야한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선보여왔던 인텔 P55, H55, H57 메인보드는 대부분 ATX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M-ATX까지 출시된 상태다.

     

    그렇다면, 인텔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ITX 메인보드 기반의 초소형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까? 보급형 메인보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ECS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텔 H55 익스프레스 칩셋 기반의 ITX 메인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 ECS H55H-I

     

    이번에 선보인 ‘ECS H55H-I’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 기반의 ITX 메인보드로서, LGA1156 소켓 기반의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체 내장 그래픽 포트를 통해 홈시어터 PC용으로도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초소형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안정성, 확장성 만큼은 합격!’



    ▲ 인텔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LGA1156 소켓

     

    ECS H55H-I는 앞서도 설명했다시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ITX 기반의 초소형 메인보드로서, 가로 및 세로 길이가 170mm로 상당히 짧기 때문에 기존 슬림형 PC는 물론 ITX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초박형 PC에서도 장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번 제품은 인텔의 클락데일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코어인 ‘인텔 그래픽스 미디어 악셀러레이터 HD(Graphics Media Accelerator HD)’를 활용해, 이전 세대의 내장 그래픽과는 다르게 고품질의 HD 영상 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원 프로세서는 LGA1156 소켓 기반의 인텔 코어 i3, i5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아쉽게도 인텔 코어 i7 750, 860, 870 등의 린필드 프로세서는 이번 제품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 듀얼 채널을 지원하는 2개의 DDR3 메모리 슬롯을 탑재했다

     

    ECS H55H-I는 인텔의 최신 H55 익스프레스 칩셋을 탑재한 제품으로서, 기존의 DDR2가 아닌 DDR3 메모리를 장착해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1,066 / 1,333MHz의 속도로 동작하는 일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개의 메모리를 장착해 듀얼 채널 구성 또한 가능하다. 여기에, 슬롯당 4GB, 총 8GB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윈도우 7 64비트 운영체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

     

    물론, 1,600MHz의 동작 클럭을 가진 오버클럭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이번 제품 자체가 홈시어터 및 인터넷 검색과 같이 일반 용도로 주로 많이 쓰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신경쓸 문제는 아니다.

     


    ▲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1개의 PCI-익스프레스 x16 슬롯을 제공한다

     


    ▲ 최대 4대의 하드디스크 및 ODD를 연결하기 위한 S-ATA2 인터페이스

     

    일반적으로 미니-ITX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대부분은 제품에 기본 탑재된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지만, 전반적인 3D 게임이나 고해상도 기반의 HD급 동영상을 구동하기 위해 별도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유저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ECS H55H-I 또한 내장 그래픽의 한계를 느끼는 사용자를 고려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PCI-익스프레스 2.0 x16 슬롯을 탑재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장착시에는 되도록 메인스트림이나 하이엔드 보다는 보급형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최근 하드디스크 및 ODD 등지에서 표준 인터페이스로 채택되고 있는 4개의 S-ATA2 포트와 함께, 최대 4개의 USB 포트를 구성할 수 있는 2개의 USB 2.0 헤더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ATX 못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 HDMI 및 e-SATA, 옵티컬 사운드 포트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ECS H55H-I의 후면 I/O 인터페이스에는 6개의 USB 2.0 포트를 시작으로, 최근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채택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는 3.0GB/s 대역폭의 e-SATA 등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춰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이전 세대의 내장형 메인보드와는 다르게, D-SUB 및 DVI, HDMI 등의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일반 모니터는 물론 최신 HDTV를 통해서도 멀티미디어 PC를 구성하기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이밖에,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기가비트 유선랜을 비롯해, 최대 8채널 HD 오디오를 지원하는 리얼텍 ALC892 오디오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오디오 포트는 기본 아날로그를 시작으로, 코엑셜(Coaxial) 및 옵티컬(Optical)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작지만 강하다!’ 초소형 ITX 메인보드, ECS H55H-I


     

    미니-ITX가 처음 등장하기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풀사이즈의 ATX 메인보드나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에 비해 확장성이 매우 떨어지고, 안정성 또한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ITX 메인보드들은 대부분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주변기기나 기타 하드웨어 연결에 있어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요소를 모두 충족할 정도로 수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출시된 ECS H55H-I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소형 ITX 기반의 메인보드로서, 기존 폼팩터 방식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 안정성과 확장성 등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린필드 프로세서와 함께 오버클럭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기존의 글로벌 메인보드 업체들 조차도 해내지 못한 제품을 선보인 ECS의 야심작 H55H-I는 고사양 기반의 초소형 PC를 구축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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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ECS H55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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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보드 타입 : 미니-ITX
    지원 프로세서 : 인텔 코어 i3, i5 (클락데일, LGA1156)
    메모리 : DDR3 SDRAM 1,066 / 1,333MHz (듀얼채널 지원)
    확장슬롯 : PCI-익스프레스 2.0 x16 1개
    오디오 : 리얼텍 ALC892 (8채널, 코엑셜 및 옵티컬 단자 지원)
    후면 I/O : D-SUB, DVI, HDMI, USB 2.0 6개, e-SATA 1개, 기가비트 유선랜
    문의처 : ECS코리아 (www.ec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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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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