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13 17:22:51
스트리트 파이터 4 - 충실한 이식과 우수한 조작감
총평: ★★★★
그래픽 ★★★★★
사운드 ★★★★
스토리텔링 ★★★
조작감 ★★★★
중독성(반복플레이) ★★★☆
가격 *** 9.9 미국 아이튠 스토어
한국 출시: 미출시
장점: 충실한 이식과 최적화된 그래픽/
터치스크린으로 격투 게임한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조작감
단점: 원작에 25명에 비해 캐릭터 8명뿐인 콤팩트 버전/
생각보다 적은 미션과 원작에 비해 적은 도전과제의 도장(Dojo)모드
설명이 필요 없는 대전격투의 기본을 창시한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캡콤은 스트리트파이터2로 대전격투의 기본 뼈대를 이미 20여년 전에 완성했다. 수많은 후속작들에 이어 아이폰게임으로 다시 태어난 스트리트 파이터4에 대해 알아보자
전체적으로 모바일로 이식은 그래픽, 사운드, 조작 등이 한계에 다다르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리트파이터4의 이식은 훌륭하다. 아래 이미지에서도 보듯이 콘솔용과 기본적으로 약간의 저하만 있을 뿐 섬세하게 조정되어 충분히 화려하게 느껴진다.
콘솔용 스파4
아이폰용 스파4
기존의 스트리트 파이터4는 3D였지만 모바일의 한계상 기본으로는 2D게임이다. 게임의 배경또한 기존 게임을 2D 캡쳐한 고정 이미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4가 그래픽이 3D라도 플레이는 횡스크롤과 같은2D 격투기라는 점에서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으며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스폐셜콤보와 울트라 콤보에서는 컷 이미지이긴 하지만 화려한 효과로 그 그래픽의 수준은 만족할 만하다.
플레이가 끝나고 나서는 자신의 플레이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아이폰 3GS에서 프레임은 만족스러울 만큼 끊김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배경음악과 효과음 또한 원작과 다르지 않으며 다만 그 수만 적을 뿐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작은 화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다.
아쉽게도 모바일의 한계로 스토리전개의 설명은 따로 없다. 이미 기존 스트리트파이터4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기도 하지만 격투게임의 특성상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으며 게임의 재미도 그다지 줄지는 않는다.
스트리트 파이터 4는 이미 아케이드와 콘솔 플랫폼으로 발매되어 한때 물건을 구할 수 없을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게이머들의 최적화된 컨트럴러에 대한 열망은 대단한 거여서 전용 스틱이 정식 출시가 되기도 전에 수입품을 비싸게 주고 사거나 수제로 만들 정도였다. 그래서 아이폰용으로 개발되었을 때 터치폰의 한계상 컨트롤러 구현에 대해 많은 스파 팬유저들이 걱정하였다. 그러나실제 게임을 실행하고 보니 생각보다 조작감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컨트롤러 구성은 스틱을 중심으로 8방향의 가상패드가 있어 손가락으로 컨트롤 하면 된다. 버튼은 전통적인 6버튼에서 벗어나 K,(킥), P(펀치), SP(스폐셜), F(세이빙 어택) 총 4개로 줄였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큰 지장이 없는 합리적인 구성이다. 기본적으로 대쉬나 대각뛰기 등은 잘 인식하였고 파동권과 같은 회전 커맨드서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금만 익숙해지면 어려움 없이 구사할 수 있었다. 이마저도 Specialmove 옵션을 on하고 스폐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파동권이 발동된다.
실제 플레이 체험
위에 동영상에 보듯이 파동권과 승룡권등 회전 커맨드에 대한 판정이 생각보다 너그러워 웬만한 콤보 공격도 가능하다. 특히 터치 컨트롤러로는 어려운 수퍼 콤보와 울트라 콤보의 기술은 기본 커맨드 외에 수퍼 콤보는 게이지 우측에 Super라는 아이콘을 울트라 콤보는 HP게이지 좌측에 울트라 탭을 터치하면 간단하게 발동된다.
아케이드나 콘솔의 원작을 충실히 구성하려 애쓴 흔적이 보이는데 특히 세이빙 어택의 구현과 콘솔에서 처럼 도장(Dojo)플레이가 가능해서 기본 커맨드를 훈련할 수 있는 플레이 구성은 알차다 할 수 있겠다. 아직은 적은 8개 캐릭터(숨겨진 캐릭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음)가 아쉽기는 하지만 블루투스를 통한 대전등 원작의 구성에 충실하고 어느 정도 반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소 비싼 9.9달러의 가격이 그다지 비싸게 느끼지 못하게 한다.
베타뉴스 김정우 (beowul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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