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21 10:16:58
페르미 기반 엔비디아의 야심작 |
그래픽 프로세서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고, 생생하게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PC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하는 모든 행동이 그래픽 프로세서의 역량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성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더 좋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찾는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하여 소비자들은 새롭고, 더 좋은 그래픽카드를 찾기 마련인데, 올해는 이렇다 할 신제품 출시 소식이 없어 기존 그래픽 제품들의 판매가 이어졌다.
△ 컬러풀 지포스 GTX470
이에 엔비디아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새로운 그래픽 프로세서 ‘페르미’를 발표하며, 2010년 마수걸이 그래픽카드 신작 2종(GTX480 / GTX470)을 출시했다.
컬러풀 지포스 GTX470은 그래픽 프로세서 ‘페르미’를 기반으로 출시된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로 울트라 퍼포먼스급 GTX480과 기본적인 요를 함께하는 2010년 엔비디아의 야심작이다.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의 최고봉 |
컬러풀 지포스 GTX470은 40나노 공정으로 탄생한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GF100을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사용자를 위한 신제품이다.
GTX470은 기본적으로 320비트 GDDR5 1,280MB 메모리를 장착했고, 코어클럭 607MHz/ 메모리 클럭 3,348MHz/ 쉐이더 클럭 1,215MHz로 동작하며. 44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 11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윈도우7 운영체제에 최적화되어 향상된 성능을 선보인다고 알려졌다. 이밖에 쿠다(CUDA) 컴퓨팅과 피직스, 3D 비전 기술을 부릴 수 있는 것은 여전하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GF100(코드명:페르미) GPU가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설명했으며 구체적으로 테셀레이션 기술(머리카락의 흩날림, 물결의 넘실거림과 같은 기하학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그래픽기술)과 쿠다, 옵틱스 기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 안티 얼라이징에 따른 성능 감소를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울트라 하이엔드로 분류된 GTX480과 퍼포먼스급 GTX 470의 기술적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렉트X 11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내에서 페르미 제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컬러풀 지포스 GTX470은 레퍼런스 제품을 기반으로 했기에 여타 GTX 470과 외형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판의 길이는 241mm로 미들 케이스에도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는 크기.
기판 전체를 덮고 있는 쿨링 솔루션은 GF100 프로세서와 메모리, 전원부 전체의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발열량 대비 무난한 쿨링 성능을 보인다.
실제 사용환경에서 컬러풀 GTX470은 유휴상태에서 약 50도의 온도를 보이며, 과부하 상태에서는 약 90도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인다. 상당한 수준의 발열로 인해 위화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제품 자체의 동작에는 이상이 없는 수준으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최대 215W의 전력 소비량을 필요로 하는 GTX470은 2개의 6핀 단자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으며, 멀티 GPU 기술인 SLi 구성을 위한 커넥터도 기본으로 적용 되어있다.
다이렉트X 11에서 최고 성능 발휘 |
◇ 3D마크 밴티지/메트로2033 - 퍼포먼스 테스트
3D마크 밴티지를 통해 다이렉트X 10 기반의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해본 결과 GTX470은 퍼포먼스급 제품인 5850과 비교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피직스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최신 타이틀 메트로2033를 통해 살펴본 결과 역시 GTX470이 5850에 비해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2033의 경우 피직스 지원으로 인해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제품군의 성능이 다소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에 GTX470은 실제 사용에 있어서 성능 면에서 경쟁 제품을 확실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의 으뜸, 지포스 GTX470 = 컬러풀 지포스 GTX470은 448개의 쿠다코어를 기반으로 우수해진 테셀레이션 처리 능력과 다이렉트X 11 지원 등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하지만 40나노 미세공정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제품에 비해 전력 소비량과 발열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은 이내 아쉽다.
게이밍 환경에서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의 잇점을 누리고픈 사용자, 그리고 무엇보다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컬러풀 지포스 GTX470은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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