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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페이스, ‘M4A89GTD 프로/USB3’로 준비하자!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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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03 12:08:13

    명성에 걸맞는 아수스 메인보드, ‘USB 3.0, S-ATA3도 OK!’

    최근 저장장치 시장의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USB 3.0과 S-ATA3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USB 3.0은 종전 USB 2.0에 비해 이론적으로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를 USB 2.0 스토리지에 복사하기 위해서는 20여분이 걸리지만, USB 3.0 스토리지에서는 3분안에 처리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차세대 시리얼 ATA(이하 S-ATA) 규격이라고 불리는 S-ATA3 기반의 하드디스크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S-ATA2에 비해 2배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S-ATA3는 S-ATA2를 대체할 하드디스크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가지 인터페이스 규격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컨트롤러와 칩셋 등으로 무장한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한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들 대부분은 칩셋 자체에서 지원되는 기능이 아닌, 별도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해당 메인보드에 채택된 칩셋이나 컨트롤러의 지원 여부에 따라 제각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소비자는 좀 더 신중히 구매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각종 신기술이 선보일 때마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아수스가 USB 3.0, S-ATA3에 대응하는 차세대 메인보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수스 M4A89GTD 프로/USB3’도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한 제품 중 하나로, 경쟁사에서 출시한 메인보드에 비해 빠른 전송속도와 뛰어난 호환성을 두루 겸비한 제품이다.

     


    ▲ 아수스 M4A89GTD 프로/USB3

     

    합리적인 가격대에 ‘차세대 인터페이스만의 독특한 매력’

    아수스 메인보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용자와 마니아를 통해 명성을 쌓고 있다. 또한, 경쟁사 제품에 비해 폭넓은 라인업, 앞선 기술력 등을 내세워 메인보드 시장에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수스는 이미 인텔 P55 익스프레스 칩셋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P7P55D-E 시리즈에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가격 부담을 줄인 P7P55D-E LX, M4A88TD-V 에보를 추가로 선보이며, 차세대 보급형 메인보드 시장에도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출시한 M4A89GTD 프로/USB3도 AMD의 최신 890GX 칩셋을 기반으로 설계했으나, 가격은 20만원이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시킨 제품이다. 또한, 상위 제품 못지 않는 안정성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 6개의 S-ATA3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 S-ATA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웨스턴디지털 캐비어 블랙 2종

     

    M4A89GTD 프로/USB3는 종전 제품과는 다르게, 모든 포트가 S-ATA3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S-ATA3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드디스크가 S-ATA3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케이블 또한 S-ATA3 전용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S-ATA3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하드디스크는 다양한 제조업체를 통해 출시됐지만, 그 중에서도 웨스턴지털의 캐비어 블랙(Cabier Black) 제품군이 가장 많은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 또한 S-ATA2 제품군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다.

     

    여기에, 캐비어 블랙 시리즈의 간판 스타를 하나 꼽자면, ‘웨스턴디지털 WD1000FAEX’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1TB의 넉넉한 용량과 64MB의 대용량 캐시, 7,200RPM의 회전속도를 제공하며, 듀얼 프로세서를 탑재해 데이터의 접근 속도를 개선시킨 점이 특징이다.

     


    ▲ USB 3.0 인터페이스의 핵심으로 불리는 NEC 컨트롤러

     


    ▲ USB 2.0과 3.0은 외형상 동일한 규격으로 설계됐다

     

    M4A89GTD 프로/USB3의 장점은 S-ATA3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USB 2.0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데이터 전송 향상을 보여주는 USB 3.0 인터페이스도 이번 제품에 채택됐다.

     

    일반적으로 USB 3.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나 별도의 컨트롤러를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 반면, M4A89GTD 프로/USB3는 NEC 컨트롤러를 탑재한 덕분에 2개의 USB 3.0 추가 포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 인텔 메인보드의 경우 USB 3.0 및 S-ATA3의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칩셋을 사용했지만, 이번 제품은 AMD 890GX와 SB850의 조합을 통해 데이터 전송에 따른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USB 3.0은 외관상으로 USB 2.0과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기존 인터페이스와의 하위 호환성을 보여주며, S-ATA3와 마찬가지로 이를 지원하는 주변기기를 가지고 있어야만 제대로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웨스턴디지털 마이북(My Book)

     

    USB 2.0 인터페이스 기반의 외장 HDD를 사용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S-ATA에 훨씬 못미치는 데이터 전송 속도에 실망한 사용자가 한둘이 아니다. 이번 USB 3.0은 이같은 사용자의 불만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 HDD는 일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몇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USB 3.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메인보드가 흔치 않은 데다가, 아직까지 USB 2.0 인터페이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이 조만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웨스턴디지털 마이북’은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제품이다. 1TB 고용량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이 제품은 깔끔한 디자인에 부담 없는 저장 용량, 합리적인 가격대를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비교 불허!’ 차세대 USB의 압도적인 전송 속도


    ▲ 웨스턴디지털 마이북의 USB 2.0(상) 및 USB 3.0(하) 속도 측정

     

    종전 인터페이스에 비해 압도적인 데이터 전송율을 자랑하는 USB 3.0. 과연 실제로도 USB 2.0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여줄까? M4A89GTD 프로/USB3와 웨스턴디지털 마이북을 USB 2.0과 USB 3.0 인터페이스에 연결해 간단한 읽기 테스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USB 3.0 및 USB 2.0과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USB 3.0 인터페이스는 평균 106MB/s로 S-ATA 하드디스크와 맞먹을 정도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버스트율(Burst Rate) 또한 40MB/s의 달했다.

     

    반면, USB 2.0 인터페이스는 이보다 훨씬 못미치는 33MB/s의 평균 속도와 28MB/s의 버스트율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줬다. 물론, 쓰기 테스트를 포함해 기타 벤치마킹을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압도적인 읽기 속도만으로도 USB 3.0의 성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음 세대의 도약을 준비하는 차세대 메인보드 = 일반 소비자에게 USB 3.0과 S-ATA3는 필요성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주변기기의 부재도 쉽게 반기지 않는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차후 종전 세대의 제품이 단종이라는 길을 걷는다면, 상황은 180도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이 PC 시장의 현실이다. USB 3.0과 S-ATA3 인터페이스는 이같은 PC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다음 세대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물론, 현존하는 메인보드로 USB 3.0과 S-ATA3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별도의 컨트롤러를 추가로 구입해 차세대 인터페이스만의 매력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병목 현상에 따른 전송 대역폭 확보를 위해서는 아수스 M4A89GTD 프로/USB3와 같은 차세대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진정한 성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종전 세대의 제품에 비해 가격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도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아수스 M4A89GTD 프로/USB3와 함께, 웨스턴디지털의 S-ATA3 및 USB 3.0 주변기기는 향후 수년 이내에 PC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 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드웨어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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