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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AMD의 모든 것, ‘비전(VISION)’으로 통한다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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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20 18:30:41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PC는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초창기 PC는 단지 업무용 연산장치의 일부에 불과했지만, 오랜 시간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접목된 결과 오늘날엔 다양한 방면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만능 재주꾼’으로 탈바꿈한지 오래다.

     

    그렇게 중요한 존재지만 막상 새로운 PC를 사면 소비자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어떠한 기능과 사양을 가지고 있는 PC가 맞는지 파악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이라면 대체 어떤 것부터 고려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AMD가 발 벗고 나섰다. PC에 대해 잘 알 지 못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비전 기술(VISION Technology)’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

     

    작년 10월 처음 소개된 AMD의 비전 기술 프로그램은 간단히 말해 소비자가 원하는 PC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구매할 것인지를 파악했다면 그에 맞는 비전 등급의 PC를 사는 것으로 더이상의 고민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 노트북에서 먼저 시작된 비전 기술 = AMD 비전 기술은 AMD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노트북에서부터 시작됐다.

     

    비전 기술에 기반한 ‘다뉴브(Danube)’와 ‘나일(Nile)’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AMD의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적절한 가격에 HD급 고화질 영상 재생과 같은 강력한 비주얼 성능과 긴 배터리 사용시간(최대 8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삼는다.

     

    물론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외형이나 부가기능 등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AMD의 비전 기술 로고와 등급은 어떠한 제품이든지 균일한 퍼포먼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비전 프로그램은 용도에 따라 베이직(Basic), 프리미엄(Premium), 얼티미트(Ultimate), 블랙(Black) 등 네가지 등급을 제시한다.

     

    ‘비전 베이직’은 일반적인 PC의 활용 목적에 적합한 등급이며, ‘비전 프리미엄’은 본격적인 미디어 환경을 위한 등급, ‘비전 얼티미트’는 전문가급의 창작 활동에 적합한 등급으로 구분된다.

     

    즉 사용자는 자신의 노트북 용도가 어느 수준인지를 짐작하고, 그에 맞는 비전 로고가 부착된 노트북 제품을 구매하면 되기 때문에 선택의 고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2010 비전 기술, 데스크톱 영역까지 확장 = 올해들어 AMD 비전 기술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노트북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PC까지 그 개념이 확장 적용됐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고정된 사양으로 공급되는 노트북과는 달리, 데스크톱 PC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구성되는 시스템의 사양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데스크톱 PC에서 말하는 비전 기술은 노트북의 그것을 포함해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데스크톱 PC 환경에서 비전 기술의 목표다.

     

    AMD가 올들어 선보인 800시리즈 칩셋과 다양한 프로세서 라인업은 복잡한 선택을 최소화하면서 적절한 비용으로 원하는 데스크톱 PC를 쉽게 꾸밀 수 있도록 돕는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적절한 미디어 컴퓨팅이 가능한 PC를 구성한다면 AMD 애슬론II 프로세서와 AMD 800 시리즈의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

     

    AMD 890GX칩셋에 내장된 ‘라데온 HD 4290’은 다이렉트X 10.1과 통합비디오디코더(UVD) 2.0 등 현존하는 내장 그래픽 중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 및 HD급 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같은 비용으로 구성한 경쟁사의 플랫폼에 비해 더욱 강력한 그래픽 및 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AMD 비전 기술에 기반한 데스크톱 시스템은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CPU와 추가 그래픽카드만 단계적으로 바꿔주면 쉽고 간단하게 상위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890GX에 라데온 HD 5450같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를 추가하면 내장된 HD 4290과 더불어 ‘크로스파이어’ 기술에 기반한 듀얼 그래픽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본격적인 고해상도/고품질 게임환경과 창작 활동을 위해서라면 AMD 800 시리즈 보드와 페넘 II X4 프로세서, 퍼포먼스/하이엔드급의 라데온 HD 5700/5800시리즈를 선택하면 된다.

     

    ▲ 플랫폼 하나로 엔트리급에서 하이엔드급 PC를 모두 구현 가능한

    AMD 800시리즈 칩셋은 AMD 비전 프로그램의 중핵이다

     

    이러한 단계적 구성이 가능한 것은 AMD 플랫폼이 제품군에 관계없이 상호 호환성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하다. CPU나 그래픽카드가 바뀌어도 칩셋 플랫폼은 동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데스크톱 비전 기술의 중핵인 AMD 800시리즈는 엔트리 레벨의 PC부터 하이엔드 레벨의 PC까지 플랫폼 하나로 커버가 가능하다.

     

    AMD 데스크톱 비전 기술의 정점은 최근 선보인 6코어 프로세서 ‘페넘II X6(코드명 투반)’가 맡는다. 6개의 물리 코어에 기반한 강력한 프로세스 성능을 제공하는 페넘II X6 시리즈와 라데온 HD 5800 시리즈, 이들을 한데 묶을 AMD 800시리즈 칩셋 보드의 조합은 비전 기술의 완성형으로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 데스크톱 비전 기술의 정점을 찍는 6코어 프로세서 '페넘II X6' 시리즈 프로세서

     

    ◇ 비전 기술의 궁극적 목표,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 한편 모델 별로 고정된 사양으로 출시될 대기업의 AMD 플랫폼 기반 데스크톱 PC의 경우,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비전 등급이 적용된다.

     

    퍼포먼스별 비전 등급이 표시되면 소비자들은 냉장고나 TV 등과 같은 가전제품을 고르는 것 처럼 양판점, 홈쇼핑, 오픈 마켓 등지에서 원하는 성능의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 PC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통틀어 ‘소비자들이 쉽게 PC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AMD의 비전 기술. 이는 단지 1회성, 단기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원하는 성능과 기능을 갖춘 PC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브랜드’로서 기억되고자 하는 것이 AMD 비전 기술의 궁극적 목표다.

     

    단순히 사양과 성능 중심으로 진행되던 PC 마케팅과 궤를 달리하는 AMD의 비전 기술. 2010년을넘어 앞으로도 지속될 AMD 새로운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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