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우아한 디자인으로 새 단장한 미들타워 케이스, GMC R-5 캐논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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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01 17:17:23

    토스트, 코로나, 불도저에 이은 GMC의 새로운 야심작

    PC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케이스. 케이스가 갖춰야할 기본 요소로 확장성과 냉각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를 꼽을 수 있지만, 소비자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케이스는 CPU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와 같이 PC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과 다르게, 한 번 사면 가장 오래 쓰는 주변기기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스 대부분은 크고 무거우며, 단순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향이 짙었다.

     

    최근 케이스 업계는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제품이 아닌,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둔 케이스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GMC R-5 캐논 (Cannon)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며 케이스 시장에서 오랜 시간 명성을 쌓아온 GMC. 이번에 선보인 ‘GMC R-5 캐논’은 토스트, 코로나, 불도저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케이스로, 부담없는 가격과 함께 케이스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한 제품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넉넉한 내부 구조 돋보여



    ▲ 전작과 마찬가지로 심플한 전면부 구성에 초점을 뒀다

     

    GMC가 선보였던 토스트, 코로나, 불도저의 공통점은 종전 미들타워 케이스와 다르게, 경쟁사 제품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과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GMC R-5 캐논은 전면부에 달린 각종 버튼을 빼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제거해 심플함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GMC만의 수직 장착 방식을 채택한 5.25형 ODD 트레이는 편의성은 물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케이스 크기 또한 미들타워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슬림형 케이스 못지 않게 짧다. 종전 미들타워 케이스는 대부분 400m 이상의 앞뒤길이를 보였던 반면, 이번 제품은 310mm로 훨씬 짧아졌기 때문에 공간 활용성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 수직 장착 방식을 채택한 5.25형 외부 드라이브 베이

     

    GMC R-5 캐논의 5.25형 외부 드라이브 베이는 종전 모델에서 선보인 수직 장착 방식을 그대로 적용시킨 점이 특징이다. 수직 장착 방식은 말 그대로 ODD를 수직으로 장착하는 GMC의 특허 기술로, 케이스의 앞뒤 길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기존 미들타워 케이스의 경우 ODD를 달기 위해 측면, 전면 베젤을 모두 분리해야 했던 반면, 이번 제품은 전면 베젤 분리만으로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ODD의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상단에는 다수의 통풍구를 배치시켜 냉각 성능을 개선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직 장착 케이스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온 CD 걸림 현상도 말끔하게 해결됐다. 5.25형 드라이브 베이는 20~30도 기울어진 각도로 설계됐기 때문에, 안전하게 CD를 삽입할 수 있고 소음 및 진동도 줄었다.

     

    다만, R-4 토스트 제품과 마찬가지로 E-IDE 방식의 ODD를 사용할 경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주는 케이블 통로의 폭이 작아 케이블 간섭이 심하다는 점은 아쉽다. 차후 출시되는 모델에서는 해당 부분을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하단부에 위치한 2개의 USB 2.0 인터페이스와 오디오 포트

     

    케이스 하단부에는 2개의 USB 2.0 인터페이스와 스피커, 마이크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USB 2.0 인터페이스는 모바일 기기 충전은 물론, USB 인터페이스 기반의 외장 HDD, 휴대용 메모리, 멀티카드 리더기 등을 연결하기에 효과적이다.

     

    또한, 스피커 포트는 AC97과 HD 오디오를 모두 지원한다. 전면부 HD 오디오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에서 ‘Front HD Audio’ 항목을 Enabled(활성화) 시켜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는 물론 최신 그래픽카드도 무리 없이 장착 가능하다

     


    ▲ 3.5형 드라이브 베이도 ODD와 마찬가지로 수직 장착 방식을 채택했다

     

    GMC R-5 캐논은 ODD 및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베이 구조 개선으로, 폭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하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마이크로-ATX,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 장착에도 무리가 없으며, 280mm 이하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시에도 케이블 간섭이 없다.

     

    물론, 보조전원이 후면에 위치한 일부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경우 케이블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나, 최신 그래픽카드의 보조전원 단자가 제품 상단에 장착되는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리 신경쓸 문제는 아니다.

     

    3.5형 드라이브 베이는 내부 공간 확보를 위해 본체 상단부에 장착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최대 2개의 하드디스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외부의 찬 공기를 케이스 내부로 유입하기 위한 82mm, 90mm 쿨링팬 장착 공간도 전면부에 마련됐다.

     

    ▲ 120mm 쿨링팬 장착으로 케이스 발열을 신속하게 해결

     

    케이스 디자인의 미학을 창조하다! GMC R-5 캐논


     

    CPU,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 고사양 하드웨어가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에서도, PC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슬림형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PC 사용자가 성능 향상 보다, 기본 업무 환경과 공간 활용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슬림형 시스템은 작은 크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냉각 성능이 떨어지며,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할 때 편의성, 확장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그렇다고 미들타워 케이스를 구매하더라도 공간 제약이 따르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에 선보인 GMC R-5 캐논은 미들타워 케이스 규격을 준수 하면서도, 슬림형 케이스 못지 않은 작은 크기와 디자인, 뛰어난 냉각 성능으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여기에 수직 장착 방식 ODD를 채택해 편의성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또한 ODD 및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베이의 구조 개선을 통해,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는 물론 고사양 그래픽카드 장착시에도 넉넉한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는 점도 이번 제품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제품 구매를 결정짓는 가격에 있어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GMC R-4 불도저의 경우 초기 가격대가 높아 일부 소비자의 원성을 샀던 반면, 이번 제품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3만원 초반으로 비교적 싼 가격에 책정됐다.

     

    GMC R-5 캐논은 기존 제품군의 장점은 그대로 반영시키고, 남다른 디자인과 확장성, 합리적인 가격대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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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GMC R-5 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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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보드 타입 : ATX, 마이크로-ATX
    파워서플라이 타입 : ATX
    5.25형 드라이브 베이 : 외부 1개
    3.5형 드라이브 베이 : 내부 2개
    전면 I/O : USB 2.0 인터페이스 2개, 스피커(AC97, HD오디오), 마이크
    쿨링팬 : 후면 120mm(기본), 전면 82, 90mm(옵션)
    문의처 : 지엠코퍼레이션 (www.g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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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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