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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맞은 데이터 복구 전문 기업 ‘씨앤씨’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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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17 16:21:00

    우리나라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원조 기업 씨앤씨가 올해 7월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년간 씨앤씨는 국내 데이터 복구 대표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만큼 긴 시간 동안 씨앤씨가 데이터 복구 업계에서 꾸준히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잘 나가는 기업의 비결, 그것이 궁금하다.

     

    ◇ 씨앤씨 성공 비결 1. 업계 최고의 기술력 = 씨앤씨가 최고의 데이터 복구 전문 기업이 된 비결은 바로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LG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BOE 등 다양한 업체가 씨앤씨와 손을 잡은 것만 봐도 그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의 씨앤씨를 일궈낸 최상호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하드디스크 전문가다. 그는 일찌감치 데이터 복구 서비스의 가능성을 알아채고 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씨앤씨라는 기업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데이터 복구 업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작이 앞섰다고 해서 항상 맨 앞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씨앤씨는 설비 투자 및 기술 개발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밀한 작업을 위해 청정실을 갖추고 탭 본딩 장비, POL 박리기 및 부착기 등 다양한 전문 장비를 확보했다. 2008년엔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신축 중인 이천 공장 또한 가을이면 문을 연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씨앤씨는 한국 서비스 품질 우수 기업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표창, 전국 모범 중소기업 표창 등을 받으며 업계 대표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데이터 복구, LCD 수리, 반도체 부품 제조, PC관련기기 유통 및 부가서비스 분야에서 ISO 14001:2004 인증도 획득했다.

     

    ◇ 씨앤씨 성공 비결 2. 안정적인 회사 운영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 꽃이 좋고 열매도 많이 열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씨앤씨가 2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안정적인 운영 덕분이다.

     

    1990년 7월 1일 8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씨앤씨는 20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청주 시에서 알아주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씨앤씨는 현재 청주 본사와 더불어 용산, 강남, 대전, 부산, 광주 지점 및 구미 영업소를 바탕으로 튼실한 전국망을 꾸리고 있다.

     

     

    씨앤씨 최상호 대표는 “지난 20년간 대금 결제가 늦게 이뤄진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한다. 그만큼 씨앤씨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해 왔다는 소리다. 매출 및 자금 상황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투명한 경영 또한 눈길을 끈다.

     

    또 3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내면서도 부채가 전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자산만 따져도 100억원에 달한다. 안정적인 경영에 힘쓴 결과다. 씨앤씨 측은 올해 매출 목표인 36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앤씨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씨앤씨는 최근 회사를 3개 사업자로 분리하며 전문 기업의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바탕으로 한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 씨앤씨 성공 비결 3. 인재를 아끼는 경영 철학 = 씨앤씨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남다른 인재 경영에 있다. 뛰어난 인재가 모이면 회사가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씨앤씨,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남다르다. 그만큼 씨앤씨를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는 직원이 많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씨앤씨는 ‘직원은 최고의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직원들의 능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지속적인 교육 투자 등에 아끼지 않는다. 전산화를 통한 투명한 경영으로 고른 성과 배분을 하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엔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태국 푸켓으로 3박 5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여느 회사에선 보기 힘든 모습이다. 씨앤씨의 남다른 직원 복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직원이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 씨앤씨의 경영 철학이다. 씨앤씨는 이것이 고객만족의 출발점이라 말한다. 남다른 인재 경영으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씨앤씨.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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