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펀치몬스터, "웰메이드란 이런 것! 끊임없는 즐거움이 쏟아진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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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7-21 10:15:26

    글/김혜미

    1996년 '바람의 나라'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리니지'를 비롯해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인터넷 상에서 선보이고 사라지기를 반복해 왔다. 그리고 약 14년이 흐른 지금 온라인 게임 계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많은 게임들이 난무하고 있다.


    허나 15년이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온라인 게임 계에도 업계를 주름잡는 거물들이 생긴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 특히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기업 엔씨소프트에서 퍼블리싱하는 횡 스크롤 캐주얼 MMORPG가 나왔다. 이름하여 '펀치몬스터'!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게임이 대박을 칠 수 있을까? 또한 많은 신작들이 쏟아지는 2010년 여름. '펀치몬스터'가 유저들의 뇌리에 쾅! 하고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까? 어떤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을까?


    약 5년 정도의 긴 개발 및 준비기간을 거쳐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펀치몬스터'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실로 오래된 게임이고 입 소문도 난 게임인 만큼 궁금한 것이 참으로 많다. 이제부터 '펀치몬스터'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 드디어 모험의 세계로 항해 시작이다!


    펀치몬스터? '누구냐! 넌!'
    '펀치몬스터'는 2007년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싱이 결정되고 2008 지스타에서 만났던 게임! 아빠는 넥스트플레이, 엄마는 엔씨소프트라고 하면 좀 어울릴까? 게임은 캐주얼 MMORPG이다.


    하지만 단순하진 않다. 캐릭터는 2D, 배경은 3D 캐릭터는 횡 스크롤 시점이라면 배경은 쿼터뷰 시점을 채용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스타크래프트의 맵에 종이인형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좀 이해가 빠를 듯 하다.


    혹자는 메이플과 던파를 합쳐놓은 것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더라. 그건 뭐 사람마다 느끼는 기분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 단순 2D같지만 장소의 공간감이 보인다


    '펀치몬스터' 캐릭터의 직업은 매지션과 워리어, 아쳐로 직업을 선택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2D지만 다양하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배경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유저의 캐릭터가 왜 몬스터들과 싸워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유저에게 힘이 주어졌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유저에게 플레이에 동기를 부여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후 조작에 대해 워밍업을 활 수 있는 연습 타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이다. 군더더기가 없고 선택에 따라 넘어가거나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초보유저와 능숙한 유저들 모두를 사로잡기 위한 좋은 선택인 듯 하다.

     


    ▲ 알 수 없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다양한 시스템으로 완전무장!
    이런 게임은 처음이다. 정말 다양한 시스템을 구비하여 게임 내에서 어지간한 행동이나 즐길 거리, 할 거리 등을 준비했다.


    다양한 아이템 파밍 시스템과 아이템 업그레이드 강화 등의 시스템부터 던전에 존재하는 난이도별 미션 시스템, 이동 수단, 채집이나 경매, 아이템 뽑기, PVP와 전직 시스템, 특정 인스 던전 클리어 후 보상 선택 시스템, 다양한 퀘스트는 기본이 된지 오래고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여신의 능력을 이용한 순간 파워 업 시스템까지 실로 아직 언급하지도 못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펀치몬스터'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 요소들이다.


    즉 다른 게임에 있는 것은 거의 다 된다. 하지만 '펀치몬스터'엔 다른 게임에 없는 것도 있다. 그것이 '펀치몬스터'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카드를 선택할까나


    '펀치몬스터'가 시스템만 출중한 게임은 아니다. 단순하다면 단순해질 수 있는 그래픽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2D캐릭터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엽고 꾸미고 싶게, 3D로 만들어진 배경은 캐릭터와 이질감이 적게 구성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해 근거리의 물체와 원거리의 물체가 각각 다른 크기로 보일 수 있도록 원근을 구현하고 있다.


    이것은 '펀치몬스터'가 단순한 횡 스크롤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배경이 2차원이 아니라 공간을 가진 3차원이 됨으로써 유저에게 2차원에서 플레이 할 때 보다 조금 더 미세한 컨트롤을 요구하게 된다. 즉 무조건 서서 때리거나 쏘면 맞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위치를 잡아야 한다는 조건 하나가 더 붙는다는 말이다.

     


    ▲ 앞에 있으면 크고 뒤에 있으면 작고! 확실한 원근감!


    가득 채운 컵은 넘칠 수 있다
    '펀치몬스터'는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시스템을 담은 근래에 보기 드문 무거운 게임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용량이 크다거나 하다는 말이 아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았기 때문에 자칫 산만하거나 유저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마치 빙수 집에서 욕심껏 담아 먹으려고 테이블에 가져온 순간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 이랄까. 문득 문득 머릿속에 스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정신이 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익숙함을 전할 수 있고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다양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유저들이 게임의 여러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플레이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직 '펀치몬스터'는 오픈베타테스트 중이다. 그 말인 즉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발전 및 개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 소서러를 할까 알케미스트를 할까?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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