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드래고니카, "쉬운 연속기로 화끈한 액션! 짜릿한 손맛까지!"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0-07-26 14:40:37

     

    /글 김경덕
    최근 MMORPG계에 액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축키 몇 개만 눌러두면 알아서 현란하게 적을 무찌르고, 심지어는 자동사냥 시스템을 광고하던 것이 이제까지의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서서히 게이머의 '손맛'으로 초점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번에 소개할 '드래고니카'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전통적인 MMORPG 시장에 이어 캐쥬얼 게임 서비스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NC소프트의 강한 의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니지'와 '아이온'에서 거둔 성공을 '드래고니카'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최근 실시된 파이널 테스트 플레이와 함께 알아보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횡스크롤 액션
    '드래고니카'는 이릴 적 오락실에서 즐겨하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연상시키드 키보드 조작을 통한 전진형 액션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드래고니카'에서는 발군의 방어력을 지닌 전사, 광역공격에 능한 법사, 적을 견제하기 좋은 궁수, 강력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도둑에 이르는 네 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공격과 점프, 차징공격, 스킬 네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손맛을 강조한 액션게임인 만큼 온라인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그래고니카는 크게 마을, 필드, 미션의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미션모드의 경우에 한해서 지역이 인스턴스화 된다.


    즉, 플레이어와 파티원만이 같은 필드에 공존하는 셈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네트워크 부하가 줄어들고 쾌적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마을 밖 필드의 경우 모든 적이 선공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도 모든 플레이어가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탓에 렉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기도 한다

     


    ▲ 비 인스턴트 지역에서 하는 일은 주로 재료모으기 퀘스트 수행이다

     


    ▲ 드래고니카의 월드 맵, 다양한 곳으로 모험을 떠나보자


    공중 액션! 띄워야 산다!
    직업도 특성도 다른 '드래고니카'지만 공격의 기본 공식만큼은 동일하다. 바로 적을 띄운 뒤 공중에 떠있는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입히는 것이다.


    전사의 경우 띄우기 - 스톰 블레이드로 이어지는 연계기가, 궁수의 경우 라이징 애로우 - 대공사격 순서의 스킬 조합이 준비되어 있으며 나머지 클래스도 유사한 스킬 조합 공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액션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도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힐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이므로 손맛과 액션 쾌감을 동시에 느끼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공중 추가타에 이어 다른 스킬로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 역시 가능하므로 기본 스킬 조합에 익숙해진 뒤 보다 고급 연계기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띄우기 기술이 큰 덩치를 지닌 보스몹에게는 통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띄우기가 되지 않는 만큼 한번에 입힐 수 있는 데미지의 양에도 한계가 있고 이에 따라 보스전 양상이 단조롭게 흘러가는 경향을 보인다. 차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 막타 이외에는 보스몹을 띄울 수 없다

     


    ▲ 흩어진 적을 잘 뭉쳐서 한 번에 요리하자


    파티플레이를 적극 권장. 커플이라면 더더욱!
    그나마 단조로운 보스전을 어느 정도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 파티플레이다. 실제로 퀘스트를 위해 준비된 던전의 상당수가 파티플레이에 맞게 만들어져 있고 직업간의 협동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법사의 광역마법, 궁수의 원거리 공격으로 주변 적들을 해치우고 전사가 보스의 주의를 끄는 사이 도적이 보스에 데미지를 입히는 식의 전략은 쉽고 효율적이면서 한편으로 각 파티원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는 부분에서 재미있다.


    파티플레이를 권장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부분도 다듬어지고 있다. 인스턴스 던전 앞에서의 즉석 파티 모집과 길드 시스템은 물론, 혼자서 게임을 진행하는 남녀 플레이어간의 일일 커플 매칭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러브비트' 이벤트를 통해 러브비트 유저들의 드래고니카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모습에서는 커플 매칭 시스템을 갖춘 '드래고니카'와 '러브비트'의 연동 가능성도 기대해봄직 하다.  

     


    ▲ 대부분의 경우 파티플레이를 권장하고 있다

     


    ▲ 즉석 커플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작품과의 연동이 기대되는 부분


    '드래고니카'는 현재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파이널 테스트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컨텐츠가 추가되고 시스템이 정돈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드래고니카'를 통해 캐주얼 액션 게임 서비스에 본격 진출하려는 NC소프트의 의지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유저들의 의견에 대한 운영진의 적극적인 대응 역시 앞으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싱글플레이시 보스전의 단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비 인스턴스 지역에서의 네트워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개선은 과제로 남아있지만 지금 정도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차후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연속기를 쉽게 구사할 수 있으면서도 액션게임에 필요한 손맛을 놓치지 않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드래고니카'의 가장 큰 장점이다. 거기에 좋은 기본기를 받쳐줄 수 있는 든든한 퍼블리셔가 존재하는 한 '드래고니카'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01077?rebuild=on